[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

남성듀오 노라조 원흠이 남다른 예능 감각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해서다.

원흠은 ‘라디오스타’의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에 출연했다. 파트너인 조빈 없이 혼자 출연했지만 솔직한 입담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신곡 ‘샤워’에 맞춰 머리를 붙였다”며 비누거품을 형상화한 액세서리와 이태리 타월이 부착된 의상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혁의 배턴을 이어 받아 조빈과 노라조로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 “조빈 형이 까불고 이혁 씨는 가만히 있었다면 나는 증폭제가 되고 싶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주위에서 자꾸 짠하다고 하는데 정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흠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노라조 데뷔 전 이야기를 공개했다. 가수 루시드폴과 밴드 플라워의 코러스로 가요계에 발을 들은 그는 중국에서 1억 연봉을 제안받고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러 떠났다. 하지만 6개월 간 생활비만 내고 정작 돈은 받지 못한 채 아이돌의 꿈을 접어야 했다고 씁쓸한 사연을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일본 AV배우 출신 아오이 소라와의 특별한 인연까지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아오이 소라와 3인조 혼성그룹을 결성해 중국에서 활동했다”고 밝혀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 중국에서 억대 연봉 CEO를 제안 받았지만 노라조 활동을 택했다고 전하며 애정도 드러냈다.

이날 원흠은 재치 있는 입담은 물론 MC 김구라와의 자연스러운 호흡, 다채로운 이야기 등 방송 내내 큰 웃음을 책임졌다. 조빈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 원흠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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