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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中, 유역비 `뮬란` 이용해 홍콩 시위대 폄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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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유역비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신작 '뮬란'을 이용해 홍콩 시위대를 폄훼하는 글을 퍼뜨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중국 사람들은 디즈니의 '뮬란'을 인용해 홍콩 시위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다.

중국 관용 매체들은 '뮬란'의 주인공인 유역비(Crystal Yifei Liu)가 자신의 SNS를 통해 '홍콩 경찰과 중국 당국을 지지한다'라는 뜻을 밝힌 이후 '뮬란'의 보이콧에 대해 비판하고, 영화를 칭찬하고 있다.

공식 매체들은 #SupportMulan(뮬란 지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즈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적인 정권의 지지를 받는다는 '이상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유튜브 등은 홍콩의 반중 시위와 관련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계정을 폐쇄하거나 비활성화 해왔지만 '중국 민족주의'를 강조한 계정이 지속적으로 생기며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디즈니는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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