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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전진父 찰리박, 척추협착증·뇌졸중 후유증 투병中 "수술하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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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그룹 신화 전진(왼쪽)과 그의 아버지이자 가수 찰리박.


그룹 신화 전진(본명 박충재)의 아버지이자 가수인 찰리박(〃 박영철)이 척추협착증 및 뇌졸중 후유증으로 3년째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TV리포트는 “찰리박이 현재 살이 많이 빠져 거동이 불편하다”는 찰리박 지인의 말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리박은 현재 안양의 지하 연습실에서 봐주는 사람 없이 홀로 생활 중이며, 우울증까지 겹쳐 불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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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박은 앞서 지난 2013년 척추협착증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 중이던 2016년 쓰러져 뇌졸중으로 신체의 왼쪽 부위 마비 증세를 보였다.

지인은 “찰리박이 재활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상태지만 비용이 없어 2017년부터 집처럼 사용할 수 있게 개조한 안양의 지하 연습실에서 기거하며 재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또 “지하 연습실 상태도 안 좋고 최근에는 비까지 내려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며 “지금 찰리박이 기거 중인 지하 연습실도 월세가 많이 밀려 주인이 비워달라고 한 상태지만, 아들 전진에 피해가 갈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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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박은 TV리포트 측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고백했다.

찰리박은 “우리 아들이 고생했지”라며 아픈 아버지 때문에 아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하면서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신체 왼쪽 부위에 마비가 온 그는 부정확한 발음과 움직이지 않는 왼쪽 팔과 다리로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찰리박은 “독한 마음을 먹고서 지난해 3개월 동안 지팡이를 짚으며 걷기 운동을 꾸준히 했다”며 “그 이후로는 지팡이 없이도 100m 정도는 걸을 수 있게 됐다”고 의지를 보였다.

다만 그는 “허리는 여전히 안 좋다. 척추 때문에 다리가 신경을 건드려서 절룩거린다. 걷다가 주저앉기 일쑤”라면서 “어깨도 찢어져서 밤마다 통증을 견디며 잔다. 팔을 움직일 때마다 너무 아프다. 회전근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뇌졸중 때문에 포기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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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찰리박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아픈 사람들을 위해 응원해주고 싶다”면서 “아들과 콘서트도 하고 싶다. 건강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전진 아버지로 유명한 찰리박은 가수 활동 외에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는 2017년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도 패널로 출연했으나 이후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그녀들의 여유만만’,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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