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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POP이슈]경찰, 양현석 도박+횡령 혐의 입증 위해 美 공조요청..수사 탄력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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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양현석/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YG 전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의 도박 및 횡령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경찰이 미국에 자료를 요청했다.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찰청이 최근 미국 재무부를 포함한 정부 당국에 YG 미국법인의 계좌 자료를 넘겨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YG 미국법인은 연매출이 2000만원에 불과한 소규모 법인이지만 자본금 0원으로 한해 22억 원의 매출을 내고 23억 원을 지출하고 있다. 페이퍼 컴퍼니를 의심할 수 있는 대목. 이에 경찰은 양현석이 도박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 현지 법인의 회삿돈을 썼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정부 당국에 자료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은 승리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호텔 카지노에 출입해 도박을 즐긴 혐의로 입건됐다. 또한 도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환치기 수법을 사용했다는 의혹 역시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사옥에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상습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만할 단서를 찾고 출처가 의심되는 자금을 확인하기 위한 것. 경찰은 현재 압수 자료들을 분석 중이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양현석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경찰은 양현석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경찰이 양현석과 승리의 상습도박 혐의를 포착한 데에는 미국 재무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호텔 카지노에서 칩을 거래하면서도 돈을 송금받은 내역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한국에 통보한 것.

경찰이 미국 재무부를 포함한 정부 당국에 자료를 요청한 만큼 도박과 횡령 관련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현석을 둘러싼 각종 혐의들이 객관적으로 입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양현석은 이와는 별개로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 관련 혐의로 그를 소환 조사할 때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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