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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어게인TV]"'힘내' 대신 위로로"..'같이펀딩' 정해인, 노홍철 소모임 참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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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같이 펀딩'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노홍철의 소모임이 새로운 공감과 위로의 장을 열었다. 그 안에 녹아든 정해인의 진심 역시 가슴을 울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는 노홍철의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노홍철이 준비한 프로젝트는 소모임 프로젝트.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소모임을 주도해온 그는 참가 회비를 모아 아프리카에 학교를 건립한 학교장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미드나잇 탈탈전'이라는 주제로 미드나잇 시간인 12시에 만나 밤새 이야기를 하고 첫 차를 타고 귀가하는 콘셉트였다. 노홍철은 신청 접수를 받았고 신청자 중에는 노홍철의 지인이자 배우인 정해인도 있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정해인은 "오래 전부터 봉사활동도 많이 다니고 워낙 저를 잘 챙겨주셨다"며 노홍철과 친분이 있음을 알렸고 노홍철 역시 "여행도 함께 다니는 사이다"고 밝혔다.

그는 소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노홍철의 집을 방문했다. 노홍철의 집은 그의 자기애가 가득 느껴졌고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집의 모습에 정해인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집 구경을 마친 후 정해인은 "어머님이 해주시던 건데 토마토 스튜를 만들까 한다"며 직접 음식을 만들 것임을 알렸다. 그는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웃음 지었고 유희열은 "저렇게 웃는데 어떻게 안 좋아하냐"며 유희열조차 정해인의 미소에 빠져들었음을 고백했다.

정해인과 노홍철은 마트에서 장을 본 뒤 편의점 맥주를 사서 돌아왔다. 이어 정해인의 요리인 토마토 스튜를 만들기 시작했고 정해인의 최애 노래들인 김광석 노래로 드라마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속속 도착했다. 첫 번째 참가자는 우연히도 정해인의 팬이었다. 참가자는 정해인의 팬미팅에도 참석했다고 고백하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다. 이어진 참가자들은 정해인을 보고는 "정해인과 닮았다"고 말하면서도 정해인임을 눈치채지 못했다. 정해인 역시 "그런 소리 가끔 듣는다"고 농담했고 결국 노홍철이 정해인의 정체를 알려주며 정해인과 참가자들 사이의 포토타임이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참가자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를 나눴다. 이윽고 본인이 5개월 차 연기지망생이라고 밝힌 여성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연기에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 이를 듣던 정해인은 연기자 선배로서 조언을 건네기 시작했다. 그는 "몰라도 된다. 늦은 거 아니다. 저도 아예 다른 과였다. 생명공학과를 지원하다가 입시할 때 한 달만에 바꾼 거다. 수능 때에도 가군과 나군은 생명공학과로 넣었었다. 똑같이 연기 연습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 건 몰라도 된다. 앞으로가 중요한다.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저도 26살에 군대 갔다와서 연기를 시작했다. 또래에 비해 상당히 늦은 편인데 단 한순간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불안하거나 초조하면 못 버티는 일이다. 운이 좋아서 한 달 있다가 데뷔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고 10년 15년 버티는 사람도 있을 거다. 저 아는 형도 버티고 있다. '힘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당연히 힘 내고 있을 테니까. 위로가 필요한 거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배우 유준상과 유인나 역시 비슷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유인나는 "저는 연습생 시절이 길었다. 11년을 그렇게 보냈는데 듣기 싫었던 말이 '언제 데뷔해?'였다. 나도 답답했는데 그 때마다 '연습생이 꿈이야'하고 그냥 넘겼다"며 "그러다가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했는데 엄마가 '안 나올 수 있어'라고 하시더라. 너무 실망할까봐 그런 거다. 엄마는 지금도 '힘들면 내일이라도 그만둬'라고 그러신다. 저는 무조건적인 응원도 좋지만 이런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도연은 유준상의 조언에 연기지망생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춤을 선보이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어느덧 서로의 이야기에 빠져들며 공감을 하게 된 노홍철의 소모임 프로젝트. 그 안에 완벽하게 녹아든 정해인의 현실 조언은 그 자체만으로도 따뜻하고 큰 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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