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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종영 '닥터탐정' 마지막까지 비정규직 '슬픈현실' 전했다‥故김용군 '애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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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닥터탐정'이 故김용균씨를 마지막으로 다시 언급하며 종영했다.

5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닥터탐정(연출 박준우, 극본 송윤희)'이 종영했다.

이날 민기(봉태규 분)와 중은(박진희 분)은 모성국(최광일 분)이 딸 서린이를 납치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중은은 "지금 어디있냐, 빨리 말해라"며 분노, 모성국은 "나와 거래하지 않으면 네 딸 폐는 완전히 죽는다"면서 딜을 걸었다. 중은이 눈물을 흘리며 민기에게 일순에게 연락하라고 부탁하는 사이, 최민(류현경 분)으로부터 남일부지로 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중은이 딸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가습기 유해물질에 노출된 딸이 차 안에 쓰러져 있었다. 차는 문이 잡겨 있었고, 중은이 창문을 깨서 아이를 구출했으나 아이는 쓰러진 뒤였다. 중은은 딸 서린을 부둥켜 안으며 오열했다. 하지만 다행히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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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국의 살인현장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고, 모성국은 구속됐다. 모성국의 공판이 벌어졌다. 내부 고발이 절실한 가운데 내부 증인들이 출석해 모성국의 만행들을 폭로했다. 하지만 증인으로 중은이 증인석에 섰다. 가습기 살균제 첫 피해자로 김양희를 언급하며 TL이 이를 알고도 묵인, 감추기 위해 김양희를 살해했다고 폭로했다. 중은은 "김양희가 죽지 않았다면 수 많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증거자료까지 제출했다.

모성국은 "불의의 사고들이 안타깝지만 난 내 일을 한 것 뿐, 그 사고를 내가 낸 건 아니다"면서 억울해했다.
중은은 "사람들이 죽었으나 달라진 건 없다"면서 "일터에서 고통받는 목소리를 지루하고 유치하다고 여기는 한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로써 모성국은 범죄사실이 모두 인정되며 징역20년 형이 판결됐고, UDC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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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에선 새로운 산재사건이 접수됐다. 한 직원이 업무 중 쓰러진 사건이었다. 하지만 회사측에선 업무과로를 부인했고, 개인 질병이라고 했다. UDC 직원들은 산재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회사를 살펴봤다. 예상대로, 회사직원들은 야근하고 있었다. 카페에서도 야근을 하는 모습이었다. 야근수간 없이 기존 근무량을 초과하고 있었다. 주 52시간제 지킬거면 알아서 지키라며 부담만 노동자에게 가중시켰다.

회사측에선 "여기서 잔 걸 선택한 건 본인"이라며 발을 뺐으나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회식에 참석했고, 다시 돌아와 일하게 됐다. 고열장애와 과로, 작업환경으로 아픈 것, 산재 맞다"며 산재를 증명했다. 피해자는 산재가 인정됐음에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민기는 "너 때문 아니다, 널 너무 부려먹은 회사때문"이라며 피해자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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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순은 산업안전국장으로 취임됐다. 일순은 "일로 인해 아프지 않는 세상이 오는 것이 내 꿈, 그래서 이런 환경이 없어지는 것이 내 꿈, 직업환경 의약과가 없어지는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UDC 직원들도 일순의 취임을 축하했다. UDC 소장으로는 중은이 추천됐다. 일순은 "오래전 부터 생각했던 일"이라 제안, 중은은 "너무 큰 일"이라며 자신없어 했다. 일순은 "중요한 건 같이하는 일, 같이가는 길"이라고 했고, "우리 같이가자"고 말했다. 이에 중은도 미소 지었다. 일순은 "중은은 잘 할 것"이라 했고, 서로를 격려했다.

중은은 스크린사고로 하랑이를 잃은 동료 도형을 마주쳤다. 도형은 "회사가 많이 변했다"며서 "모두 하랑이 덕분"이라며 눈시울울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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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인를 시위하는 하랑의 母를 마주쳤고, 母는 "죽지않으면 사는 것, 살고있다면 하랑이를 위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하랑이처럼 하청업체에서 죽는 아이들이 많다, 내가 돕고 싶다, 모두 UDC 덕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중은은 "힘내주셔서 고맙다"며 母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하랑母와 함께 '죽음의 외주화를 멈춰라'라는 시위 푯말을 들고 함께 손을 잡았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故김용균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비정규직의 슬픈현실을 강조했다.

한편,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을 그린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닥터탐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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