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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POP초점]'프듀X'→'아이돌학교'까지…제작진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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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프로듀스X101’ 제작진에 이어 ‘아이돌학교’ 제작진까지 투표 조작 의혹으로 고소·고발 당했다.

6일 ‘아이돌학교’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진상규명위원회 측이 서울지방경찰청에 Mnet ‘아이돌학교’ 제작진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프로듀스X101’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와중 Mnet이 ‘아이돌학교’의 제작진에게 원데이터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공정성을 지키지 않고 시청자를 기만하는 방송행태를 반복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고소에 나서게 됐다”며 “투표 조작 의혹 진상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서 추후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 또한 “‘아이돌학교’의 투표 및 집계과정에 조작이 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이 사전에 알았다면 유료 문자투표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당 제작진의 문제가 사기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엠넷의 지시에 의해 제작진 중 일부가 ‘아이돌학교’ 원데이터를 삭제했다는 정황이 있는 바, 이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형법상 증거인멸교사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Mnet은 ‘프로듀스X101’ 제작 당시 파이널 문자 투표에서 해당 자료를 조작하고, 멤버들의 데뷔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프로듀스X101’의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 측이 제작진을 고소·고발했고 서울지방경찰청은 해당 문자 투표 결과 조작이 실제로 이뤄지게 됐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X101’을 수사 중이다. 시즌1부터 시즌3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경찰은 ‘프로듀스X101’뿐만 아니라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슈퍼스타K’ 시리즈의 투표 자료까지 확보했고 전 방위적으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을 내보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미 Mnet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유료 문자 투표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가 끊임없이 추락했다.

특히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한 엑스원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고소·고발을 당한 상황이기에 과연 이들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릴 지에 대해 많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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