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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POP초점]"뭐가 잘못?"…기리보이, 다시 불 붙은 '쇼미8' 인맥힙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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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기리보이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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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래퍼 기리보이가 Mnet ‘쇼미더머니8’의 인맥 힙합 논란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

논란이 시작된 건 14일 기리보이의 SNS를 통해. 이날 기리보이는 ‘쇼미더머니8’에서 김승민과 최엘비의 크루 리벤지 배틀 무대 영상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인맥 힙합? 애초에 내가 잘한다고 느끼고 좋아서 함께 일하고 크루하는 사람한테 좋다고 하고 뽑는데 뭐가 잘못이냐. 그냥 욕하고 싶은 거면 그냥 욕하세요. 핑계 대지 말고”라고 날선 멘트를 남기면서 다시 ‘인맥 힙합’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래퍼 제이켠이 기리보이의 의견에 반박했다. ‘쇼미더머니8’에 콕스빌리라는 이름으로 참여했지만 맥대디와의 1대1 크루 배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제이켠. 그는 “숫자로 증명될만한 기준이 없는 게임에서 결국엔 심사위원들 맘대로 끌어가는 건데 그걸 '내 사람들이 잘하니까 걔네랑 할 거야 그게 왜 문젠데?'이러면 할 말 없다”라면서 기리보이의 발언에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다.

이어 제이켠은 “욕먹고 인맥힙합으로 매도당하는 거 속상하겠지만 정치 편견 시기 질투 밥그릇 싸움 심한 시장에서 너희가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함”이라며 “콕스빌리 못해서 떨어진 것도 맞고 너희가 하는 것도 인맥힙합 맞아. 이런 말 쓰면 다른 래퍼들이 이상한 사람 취급하겠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 XX”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최근 '쇼미더머니8'은 편파성 논란에 휩싸이며 일명 '인맥힙합'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했다. 특히 지난 2일 방송된 2차 예선에서는 래퍼 윤훼이가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했고, 그럼에도 매드클라운이 패스를 주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편파성 논란은 더욱 커졌다.

또한 지난달 23일 방송된 4차 예선 래퍼 1대 1 크루배틀에서는 총 54명의 래퍼 중 1대1 대결에서 승리한 27명이 살아남았지만 프로듀서들의 요청으로 패자부활전이 진행됐고 이 중 4명이 추가로 살아남게 됐다. 이 때 스윙스와 매드클라운이 있는 프로듀서 크루는 릴타치와 김승민을 살려냈다. 이후 프로듀서들은 총 33명 중 9명을 상의해서 떨어뜨렸고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온 김승민과 릴타치는 살아남았다. 오히려 승자들이 떨어지게 된 상황.

경연 프로그램의 특성상 심사위원들의 호불호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어찌할 수 없더라도 인맥이 없는 참가자만 불이익을 얻는다면 프로그램의 신뢰성에 미치는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것에 대해 어떠한 해명보다 오히려 제 식구 감싸기식 래퍼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가속화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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