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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비아이, 마약 의혹 부인→인정...양현석 회유 사실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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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9일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양 전 대표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외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2019. 8. 29.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던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가 혐의를 일부 인정하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로써 해당 사건에 YG 양현석 전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더욱 날선 시선이 몰리게 됐다.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비아이를 소환해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벌였다.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고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대마초를 흡입한 것을 인정한 것. 다만 피운 양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지인 A 씨의 진술과 차이 나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비아이가 2016년 지인 A 씨와 나눴던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마약 투약, 구매 의혹에 휩싸였다. 비아이는 A 씨에게 “그건 얼마면 구해?”, “입조심만 하면 안 걸리잖아”, “나는 그거(LSD·마약 종류) 평생 하고 싶다”, “너랑 같이 해봤으니까 물어보는 거임” 등 마약 투약을 의심할만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후 A 씨만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비아이는 수사 선상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경찰 유착 의혹이 일었고, 이 상황을 숨기기 위해 양 전 대표가 A 씨를 협박하거나 회유하는 등 개입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져 대중의 분노를 샀다. 일련의 상황이 알려진 후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양현석도 YG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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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이 1일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새 미니앨범 ‘NEW KIDS : THE FINA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렸다. 리더 비아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8. 10. 1. 최승섭 기자


당시 비아이는 은퇴 선언을 하면서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라며 마약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건을 은폐하려 개입한 의혹을 받고있는 양 전 대표도 곧 소환할 예정이다. 양 전 대표 역시 비아이처럼 회유 정황에 대해 한결같이 부인해왔기에, 사실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양 전 대표는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입건됐으며 해외 원정 도박 혐의도 받고 있는 상황. 자신이 발굴하고 성장시킨 소속 가수와 함께 자멸 위기에 놓인 양 전 대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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