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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비아이 마약 혐의 일부 인정…피의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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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조사 후 귀가…"실망시켜드려 죄송"

이데일리

과거 대마초 구매 및 흡연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약 구매 및 흡입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가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비아이는 이날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나 조사 과정에서 그가 일부 혐의를 인정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비아이에게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 실제 요구하고 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웠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는 조사 과정에서 대마초를 건네 받아 피웠다는 부분은 인정했지만 흡입한 대마초의 양, 횟수, 시기 등이 전날 경찰에 출석했던 A의 진술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비아이를 다시 소환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아이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조사가 끝난 뒤 청사를 나선 비아이는 “너무너무 죄송하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비아이는 지인 A씨가 2016년 8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약 구매 및 흡입 의혹이 불거졌다.

A씨는 지난 6월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재수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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