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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한국 가고파"…'한밤' 유승준, 적극 해명+눈물 호소에도 대중은 싸늘 [엑'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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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가수 유승준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병역 기피 의혹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과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유승준은 병역 기피 의혹부터 영리활동 목적 F-4 비자 신청까지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먼저 그는 "인터뷰를 앞두고 잠이 오지 않았다"며 긴장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파기 환송 소식에 대해 "너무 기뻤다"고 털어놨다.

유승준은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이야기 한 적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 분을 만났다. 그 분이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해서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했는데, 다음 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속은 진심이었지만 지키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며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고, 그걸 설명하기 위해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입국 금지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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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지난 2015년 인터뷰가 끝나고 돌아서서 욕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유승준은 "제가 아닌 스태프의 목소리다"며 "최근에도 후배가 찾아와서 '난 형이 욕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내가 안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터뷰 당시) 제가 눈물을 흘리고 진심을 보였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유승준은 F-4 비자를 받아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영리 활동을 할 계획은 전혀 없다. 변호사가 해당 비자를 추천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송을 위해서는 특별법인 재외동포법을 받아야 하는데 재외동포법 비자는 F-4 비자가 유일했다는 것.

이에 조세법 전문 변호사는 "한미조세조약으로 세금 혜택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준은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을 가고 싶은 건 당연하다"며 "한국이 그립다. 20년이 지난 이후로 저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근데 아직 한국을 갈 수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법적으로 다시 다투지 않고 싶다. 파기 환송 후에도 변호사에게 취하하고 싶다고 했다. 다시 결과가 나오면 이제 더 이상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러한 유승준의 적극적인 해명과 눈물 호소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의 대법원 판결 이후에는 유승준의 입국을 다시 금지해야한다는 청원이 등장했고, 20만 명이상이 넘는 동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그가 대중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7월 11일 유승준이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사증발급취소처분소송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파기 환송심 첫 변론기일은 오는 20일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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