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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렌트'가 9년 만에 돌아온다. 공개 오디션이 진행된다.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2020년 6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렌트'에 함께할 배우를 선발하기 위한 공개 오디션이 오는 10월 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압구정 SL Studio에서 진행된다.

뮤지컬 '렌트'의 오디션에는 음악, 연기, 안무 등 뮤지컬에 필요한 자질을 고루 갖춘 23세 이상의 남/여 모두 응시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노래와 연기 실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프로 공연 3개 이상 참여 경력을 가진 지원자를 우대한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이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갈등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조승우, 이건명, 김선영, 황현정, 김영주, 박준면, 소냐, 정선아, 김호영, 성기윤, 송용진, 김수용, 김보경, 최재림, 윤공주, 김지우, 강태을, 런, 브라이언, 조형균, 김경선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1996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150석 작은 공연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1950년대 이후 최고의 신작 뮤지컬- Wall Street Journal’이라는 평을 받으며 같은 해 토니상, 퓰리처상, 드라마데스크상, 연극협회상, 오비상 등을 받았다. 2008년 9월까지 12년간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사랑받으며 공연됐다. 2011년 7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 공연이 이뤄졌다. 2016년 9월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20주년 기념 투어 공연이 시작돼 2020년 5월까지 진행된다.

이와 같은 뮤지컬 '렌트'의 끝나지 않는 생명력에 대해서 오리지널 연출인 Michael Grief는 "이 작품이 주는 사랑과 이해에 대한 메시지는 세대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에도 뮤지컬 '렌트'는 2000년 국내에 상륙, 관객에게 지지를 받았다. 2011년 공연을 끝으로 긴 휴지기를 보낸 뒤 다시 돌아온다. 어떤 배우가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신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