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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어게인TV] '책 읽어드립니다' 한 시간 만에 ‘사피엔스’ 요약… ‘新 독서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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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책 읽다’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책은 사피엔스였다.

지난 24일 첫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책 ‘사피엔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야기를 나눈 책은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였다. MC로는 전현무, 설민석, 이적, 배우 문가영, 작가 장강명, 물리학자 김상욱, 정신의학과 교수 윤대현이 참여했다.

책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설민석은 “방대한 세계관을 역사에 묶어뒀다. 공감도 되고 실용적이다”라며 책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1부 인지혁명에서 유발 하라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 진화과정을 부정했다. 더불어 우리는 살인자들의 후예라고 말하기도. 인류가 시간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1인자인 사피엔스가 다른 집단을 몰살시킨 것이라는 것. 사피엔스가 힘을 가질 수 있던 데에는 일종의 뒷담화가 작용됐다고 밝혔다. 알지 못하고 본 적 없는 허구를 믿는 본능 ‘인지혁명’으로 협력할 수 있었다는 것.

다음으로 농업혁명은 사기극이라도 말하기도. 더 행복하려고 시작했던 농업이 곧 불행을 가져왔다는 것. 현재 소, 닭, 돼지의 수가 많다는 점에서 인간은 필요에 따라 다른 종을 없애고 만든다고 꼬집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책덕후’로 통하는 문가영 역시 사피엔스를 읽고 죄책감이 밀려왔다고 전했다. 이후 패널들은 ‘동물들의 고통에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할까’를 주제로 각자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인류 통합이 가능했던 데는 돈, 제국, 종교가 작용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제국주의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던 만큼, 세계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부분이기도 했다고. 유발 하라리는 ‘인간은 실재가 없는 것들을 믿는 본성이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유발 하라리는 독자들에게,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 보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유발 하라리는 우리가 흔히 믿는 지식에 어떤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고. 이에 이적은 “평소 믿던 것들을 돌아보게 됐다. 자기 재정립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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