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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만회할 수 있는 나이"…'멜체' 일·사랑 다 잡은 서른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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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멜로가 체질’ 세 서른이 현재에 행복하고자 다짐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에서는 임진주(천우희), 이은정(전여빈), 황한주(한지은) 등 세 서른의 멜로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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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주와 손범수(안재홍)는 연애 시작 후 첫 위기를 임진주의 쿨한 대처로 넘겼다. 더 단단해진 두 사람은 대본 회의 시간 대 촬영 준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고, 오가는 농담 속에 애정도 ‘뿜뿜’ 솟았다. 주변에서 보기에는 실없는 농담 같았지만 대화에 티키타카가 오가면서 쿵짝이 맞았다. 특히 ‘멜로 소음인’ 등 체질에 대해 이야기하며 멜로가 체질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주변 커플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성인종(정승길)-정혜정(백지원)에 대해서는 친한 친구로 오래 갈 수도 있지만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예상했고, 김환동(이유진)은 평생 혼자일 수도 있지만 필라테스 강사가 승부욕이 있기에 연애를 하게 될 수 있다 생각했다. 임진주의 동생 임지영(백수희)은 실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헤어질거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가운데 손범수는 “나랑 결혼 안할거야?”라는 말로 임진주에게 간접 프러포즈했다. 임진주가 멈칫하자 손범수는 “캐릭터들이 그런 류의 대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둘러댔다. 임진주는 “결혼 생각이 없는 캐릭터는 아니다. 시즌이 흐르면 하지 않을까 싶다”고 돌려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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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은 이소민(이주빈) 다큐멘터리 촬영을 이어갔다. 샵에서 촬영하던 중 이민준(김명준)이 선주(정소민)와 나타나 이소민의 질투심이 불탔다. 이소민은 선주의 열애 사실을 꼬집으며 이민준이 자신과 사귀고 있다고 못 박았다.

이은정은 상수(손석구)와 인연도 이어갔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도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었다. 상수는 이은정에게 아프리카를 같이 가자고 제안하기도 했고,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사람들에 대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넌지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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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수가 연출을 맡고, 임진주가 극본을 쓴 ‘멜로가 체질’은 대본 리딩을 시작했다. 임진주는 “대본 안에서 나를 괴롭힌 사람들이 이렇게 나오니까 무섭다. 하지만 좋다. 폐를 끼치지 않게 열심히 쓰겠다”고 말했고, 손범수는 “귀중한 시간 작품 위해 써주셔서 감사하다.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멜로가 체질’ 출항을 알렸다.

첫 방송을 마쳤지만 시청률은 높지 않았다. 손범수는 임진주에게 “시청률 걱정하지 말아라”고 말했지만 떨리는 목소리는 감추지 못했다. 이에 임진주는 “드라마는 작가 놀음이라 하지 않느냐. 내가 미쳐서 놀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입소문을 탄 ‘멜로가 체질’은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고, 악플에 시달리는 일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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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수와 임진주의 연애 전선은 이상이 없었다. 저녁에 산책하면서 시덥지 않은 농담을 하면서 웃었고, 티격태격하면서 싸우는 날도 있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면서 더 단단한 사랑을 이어갔다.

이은정이 이소민을 주제로 만든 다큐멘터리 ‘여자, 사람, 배우’는 성공적이었다. 이소민은 제2의 전성기를 열자마자 이민준과 결혼했다. 이은정은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홍대(한준우)를 상대로 이야기하면서 마음에서 그를 잊기로 했다.

황한주는 자신이 친구에게 이야기했던 만나는 남자와 만남을 이어갔고, 이은정은 성수와 술잔을 기울이며 인연을 이어갔다. 추재훈은 뮤지컬 공연에서 헤어진 여자 친구 하윤(미람)과 만났고, 맥주를 함께 마셨다.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세 사람이지만 모이면 여전했다. 함께 수다를 떨고 야식으로 라면을 먹으며 평소와 같았다.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지금의 나이에 만족하면서 현재를 맛있게 살아가기로 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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