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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날 녹여주오' 지창욱X원진아 내세우며 코믹+스릴러 표방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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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날 녹여주오 지창욱 원진아 / 사진=tvN 날 녹여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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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날 녹여주오'가 코믹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첫 방송을 마쳤다.

28일 첫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연출 신우철)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전했다.

작품은 그간 브라운관에서 자주 다뤄왔지만 시청자들을 흔들기에는 아직 부족한 '냉동인간'이라는 소재를 내세웠다.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에서 언급됐으나 많은 작품들이 현실성의 부족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쓸쓸히 사라지곤 했다. 이에 '날 녹여주오'가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1999년, 정확히 20년 전, 마동찬(지창욱)은 만드는 프로그램마다 히트를 한 스타 예능 PD였고, 고미란(원진아)은 방송국에서 실험 아르바이트를 하던 취준생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마동찬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명감과 이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욕심냈다. 여차진구 나하영(채서진)과 조연출 손현기(이홍기)의 극구 반대에도 마동찬은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마동찬은 피실험자를 모집하던 중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마주쳤던 고미란을 떠올렸다. 그는 몸이 아픈 동생을 챙기는 다정한 맏딸이자 누나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인해 몸을 사리지 않으며 고소득 아르바이트를 지속하는 딱한 사정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원진아 특유의 밝고 명랑함이 극의 화사함을 맡았다. 지창욱 역시 무겁지 않은 역할로 가벼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홍기의 너스레도 톡톡히 한 몫을 했다.

결국 각자 만의 사정으로 두 사람은 냉동캡슐에 들어갔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박사는 거듭 안전성을 강조하며 "단 24시간만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마동찬은 어딘가 의뭉스러운 부분을 느꼈지만 개의치 않고 실험에 참여했다.

그 가운데 실험 프로젝트를 맡은 박사가 괴한들에게 쫓기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끝내 박사의 차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며 박사는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사고를 만든 사람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 시각 실험실 역시 혼돈이 찾아왔다. 고미란과 마동찬이 실험을 마치고 나와야 할 시간을 놓치고 만 것. 실험실 내부의 전기는 타의적으로 끊겼으며 두 사람의 생사에 위기가 찾아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처럼 각 캐릭터의 넘치는 인간미로 코믹함을 연출하면서 동시에 긴장감까지 선사한 '날 녹여주오'가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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