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스원 / 사진=텐아시아DB |
Mnet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엑스원(X1) 일부 멤버들의 소속사 스타쉽, 울림, MBK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엑스원 멤버들이 속한 기획사 사무실 여러 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중인 소속사는 스타쉽, 울림, MBK엔터테인먼트로 알려졌다. 엑스원 멤버 송형준, 강민희가 스타쉽 소속이며 남도현, 이한결이 MBK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울림에는 차준호가 소속됐다.
‘프듀X’와 관련된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19일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의 최종 멤버를 뽑는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불거졌다. 시청자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됐던 것. 더욱이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구체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거세졌다.
제작진과 방송사의 미온적인 초기 대응도 논란을 키웠다. Mnet은 의혹이 제기된지 닷새 만에 사과문을 내놨지만 부실한 해명에 분노는 더 커졌고, 결국 Mnet이 ‘프듀X’의 제작진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7월 31일 ‘프듀X’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서울 상암동 CJ ENM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전 시즌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팬들로 이뤄진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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