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엔터테인먼트 제공 |
[OSEN=선미경 기자] ‘고등래퍼2’에 지원했던 가수 민티가 나이 조작 논란과 소녀주의보 제작자라는 사실에 대해 “밝히려 해다”고 해명했지만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가수 민티의 실제 나이가 37세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민티는 앞서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지원했었기 때문. 또 민티가 걸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인 소리나라는 의혹이 더해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민티의 소속사 코로나엑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직접 해명하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민티 측은 먼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티는 알파카 프로덕션의 대표이자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작곡가로 활동해왔고 투자 제의를 받아서 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2년 전쯤 여러 트러블과 건강 문제로 인해 뿌리 엔터테인먼트에 소녀주의보 매니지먼트 대행을 맡겼고, 현재 여러 회사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민티 SNS |
민티가 소녀주의보의 제작자인 소리나가 맞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 이에 대해서 현재 소녀주의보의 소속사인 뿌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소녀주의보의 원 제작자가 민티인 것은 맞다. 하지만 1집 이후 민티는 모든 관련 업무를 뿌리엔터테인먼트에 위임하면서 제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민티 측은 나이를 조작해 ‘고등래퍼2’에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지난해 2002년생으로 ‘고등래퍼2’ 참가자로 지원한 바 있다”라고 밝히며, 당시 민티는 몇 번이고 실제 나이와 정체를 밝히고자 했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인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민티 측은 “당시 민티는 무명의 아티스트였고 기회 하나 하나가 소중했던 절망적인 상황이었다”라며, “민티의 실제 나이는 37세가 아닌 28세(만 26세)이며, 제작을 24세(만 22세)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30대로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민티 개인 방송 화면 캡처 |
소속사 측은 “민티는 해당 일로 오늘까지 매일을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려 현재 상담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나이를 제외하고 민티의 모습들은 모두 사실이며, 민티의 노래 가사들도 시간차가 있을 뿐 모두 실제 민티의 경험담”이라고 전했다.
민티 역시 직접 해명에 나섰다. 민티는 이날 오후 자신의 개인 방송 계정을 통해 “민티의 진실된 신상명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서 직접 입을 열었다.
민티는 “욕 먹을만 했다”라며, “난 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 또 내 나이는 37살이 아닌 28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티는 “내가 소녀주의보 멤버들을 굶기고 혼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무근이다. 소녀주의보 멤버 중 한 명이 SNS를 통해 내가 멤버들을 혼냈다고 주장했는데, 멤버들에게 밥을 많이 먹이고 운동을 국가대표급으로 시킨 건 사실이지만 혼내진 않았다. 충분히 앙금이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민티는 18세로 ‘고등래퍼2’에 지원했던 것에 대해서 “그냥 내 나이에서 10살을 뺐다. ‘고등래퍼2’에 지원하려면 고등학생의 나이여야하기도 했고, 얼추 맞아 18살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민티 SNS |
민티는 당시 ‘로리타 콘셉트’와 관련해서도 “절대 노린 게 아니다. 처음엔 영상을 올릴 때 개그나 요소로 사용했을 뿐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당시에 욕을 많이 먹어 반감이 생겨 그런 스타일을 오랫동안 유지했는데, 모든 게 끝나고 1년쯤 지나고 나니 너무 창피했다”라고 덧붙였다.
민티는 “정말 가슴 깊이 창피하고 죄송하고 이런 감정 밖에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만두기에는 너무 멀리 왔던 것 같더라. 앞으로 민티로서 또는 소리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자극적이고 거짓된 모습은 아닐 것 같다. 나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나이 조작 논란에 대해서 민티까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비난이 여전한 상황. 의도적으로 나이를 조작해 대중을 속였고, 논란이 커진 후에야 이에 대해 해명했기 때문. 민티의 사과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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