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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스타들을 괴롭히는 악플…악플러 처벌 강화에 커지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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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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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의 MC로 활약한 가수 겸 배우 설리. / 제공=JTBC2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 소식이 퍼지면서 팬들은 물론 대중들도 충격에 빠졌다. 유독 설리에게 심했던 악플들을 언급하며 댓글 기능의 자정 작용과 악플러의 처벌 강화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악성 댓글은 연예인을 떠나 사회적인 문제였다. JTBC는 지난 6월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취지로 ‘악플의 밤’을 제작했다. 프로그램의 MC는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늘 주목을 받는 설리가 나섰다.

설리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던 시기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주장해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설리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자주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설리의 노브라를 두고 성희롱 댓글과 악성 댓글, 조롱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런 악플에 설리는 직접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며 “시선강간이 더 싫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다수의 대중들은 설리에게 쏠렸던 부정적인 시선들을 지적하며 악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악플러는 손가락 살인자’ ‘악플 단 사람들 평생 죄책감에 살길’ 등의 댓글로 악플러를 비난했다. 또 ‘악플로 대체 안타까운 목숨이 사라지는 건지..’라며 고(故) 최진실, 고(故)유니 등 여러 연예인이 악플로 고통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언급하며 호소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진 것을 설리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의 사망 소식을 두고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다. 불과 며칠 전까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했던 설리였기에 그의 사망 소식은 충격을 더했다.

설리의 인스타그램에는 팬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보이길 바라며 설리의 사망 소식을 믿지 않거나 ‘하늘에선 편히 살길’이라며 설리를 추모하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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