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앨범에 자작곡들을 수록하며 이미 실력으로서는 두각을 드러냈던 임현식이 솔로로 나선다.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미니앨범 ‘랑데부RENDEZ-VOUS)’를 발표한 임현식은 그룹 비투비 멤버가 아닌 ‘솔로가수 임현식’으로 팬들 앞에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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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우주’다. 앨범은 투명한 비닐에 담겨 있으며, 안에는 탑승권과 여권케이스 등이 들어 우주로 여행가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 모든 것은 임현식의 아이디어였다.
“어렸을 때부터 우주를 좋아했어요. 우주나 외계인이나 무한한 것들에 대해 믿어왔거든요(웃음). 우주에 가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요. 앨범 커버를 비닐 소재로 택한 건, 실제로 나사에서 우주를 다녀오면 시계 등을 반납할 때 비닐에 한다고 하더라고요. 음식도 밀봉돼 있는 게 많고요. 그런 것들을 표현해봤어요.”
타이틀곡과 수록곡 역시 우주를 느낄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어릴 때부터 임현식에게 큰 부분을 차지했던 ‘우주’가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리고 여기에 ‘사랑’이라는 의미를 새롭게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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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을 광활한 우주로 콘셉트를 잡은 것은 어린 시절 영향도 있지만, 개인적인 꿈도 있었다. 바로 이번 앨범을 우주에서 듣는다는 어떻게 보면 거창한 꿈이었다.
“나중에 과학이 더 발전해서 우주에 가게 된다면 거기서 제 음악을 듣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음악도 우주적으로 표현해보려고 했어요. 작사‧작곡 말고 편곡까지 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정말 힘들었어요. 시간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음악적으로 너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표현을 해보는 게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어요. 계속 우주 얘기만 하니까 무슨 종교 같은데, 그런 거 절대 아니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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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랑받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질리지 않는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하죠. 길게 사랑 받고 싶어요. 당장 잘 되진 않아도, 나중에라도 그렇게 되면 언제 어디서 제 음악이 나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오래 사랑받고 싶어요. 언젠가 다른 행성에서 제 노래가 나올 수도 있잖아요? 하하. 앞으로 비투비로서, 솔로 임현식으로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거예요. 이번 앨범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 한 번씩 편안하게 들어봐 주셨으면 해요. 팬들은 물론, 예술을 하는 분들이 더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티스트’가 어울리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습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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