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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스타톡] 임현식 "오래 사랑받는 노래 만드는 '아티스트'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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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티스트’에 더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어요. 팬 여러분도, 인디음악 하는 분들에게도 제 음악이 어떻게 들릴지 너무 궁금해요. 예술하는 분들이 더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죠.”

비투비 앨범에 자작곡들을 수록하며 이미 실력으로서는 두각을 드러냈던 임현식이 솔로로 나선다.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미니앨범 ‘랑데부RENDEZ-VOUS)’를 발표한 임현식은 그룹 비투비 멤버가 아닌 ‘솔로가수 임현식’으로 팬들 앞에 첫 발을 내딛었다.

뉴스핌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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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비투비가 되기 전에 꿈이 싱어송라이터였어요. 오랜 시간 꿈 꿔왔던 순간이기도 하고요. 아직까지 떨리기도 하고, 작업하면서 욕심도 많이 나더라고요. 반면에 부담도 있죠.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커요.”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우주’다. 앨범은 투명한 비닐에 담겨 있으며, 안에는 탑승권과 여권케이스 등이 들어 우주로 여행가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 모든 것은 임현식의 아이디어였다.

“어렸을 때부터 우주를 좋아했어요. 우주나 외계인이나 무한한 것들에 대해 믿어왔거든요(웃음). 우주에 가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요. 앨범 커버를 비닐 소재로 택한 건, 실제로 나사에서 우주를 다녀오면 시계 등을 반납할 때 비닐에 한다고 하더라고요. 음식도 밀봉돼 있는 게 많고요. 그런 것들을 표현해봤어요.”

타이틀곡과 수록곡 역시 우주를 느낄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어릴 때부터 임현식에게 큰 부분을 차지했던 ‘우주’가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리고 여기에 ‘사랑’이라는 의미를 새롭게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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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느끼는 건, 제가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중학교 때부터 기도하는 걸 우주에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하면서 자랐거든요(웃음). 우주에 신호를 보내면 원하는 게 돌아온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우주도 풀지 못하는 게 바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시련이 찾아오고 장애물이 있어도 사랑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 같았어요.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가 느꼈을 때는 사랑이 가장 강력한 존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디어 러브(Dear Love)’가 타이틀이에요.”

이번 앨범을 광활한 우주로 콘셉트를 잡은 것은 어린 시절 영향도 있지만, 개인적인 꿈도 있었다. 바로 이번 앨범을 우주에서 듣는다는 어떻게 보면 거창한 꿈이었다.

“나중에 과학이 더 발전해서 우주에 가게 된다면 거기서 제 음악을 듣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음악도 우주적으로 표현해보려고 했어요. 작사‧작곡 말고 편곡까지 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정말 힘들었어요. 시간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음악적으로 너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표현을 해보는 게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어요. 계속 우주 얘기만 하니까 무슨 종교 같은데, 그런 거 절대 아니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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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장기적인 목표는 우주에서 ‘랑데부’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임현식이 비투비가 아닌 솔로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듣고 싶은 평가는 따로 있었다.

“오래 사랑받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질리지 않는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하죠. 길게 사랑 받고 싶어요. 당장 잘 되진 않아도, 나중에라도 그렇게 되면 언제 어디서 제 음악이 나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오래 사랑받고 싶어요. 언젠가 다른 행성에서 제 노래가 나올 수도 있잖아요? 하하. 앞으로 비투비로서, 솔로 임현식으로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거예요. 이번 앨범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 한 번씩 편안하게 들어봐 주셨으면 해요. 팬들은 물론, 예술을 하는 분들이 더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티스트’가 어울리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습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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