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한 달이 채 안된 혜진씨. 전 남자친구의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는 그는 사랑의 열병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도대체 사랑이 뭐기에 폭풍과도 같은 상처를 남긴 것일까. EBS 1TV <다큐프라임>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상대의 눈에 콩깍지를 씌우는 ‘사랑’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는 왜 누군가에게 이끌리고 사랑에 빠져들게 되는 것인가? 진화론에서는 가장 좋은 후손을 남길 수 있는 개체가 인기 많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생식 능력만으로 사랑을 간단하게 재단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남녀를 모집해 매력 실험을 진행했다.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남녀는 말과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한다.

제작진이 만나본 다양한 커플들은 한결같이 비슷한 점에 끌렸다고 말한다. 왜 우리는 닮은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유사성은 결혼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유형을 살펴보고,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백년해로 부부의 지혜도 들어본다. 방송은 21일 오후 9시50분.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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