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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생활의 달인' 송파구 찹쌀떡, 60년 전통…비법은 2가지 팥소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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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40년 전통 찹쌀떡 / 사진=SBS 생활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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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60년 전통의 찹쌀떡 달인이 화제다.

30일 저녁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는 은둔의 찹쌀떡 고수가 소개됐다.

이날 임홍식 일식 셰프는 찹쌀떡을 시식하며 "예사롭지 않다. 딱 한 입 베어 물고 씹으면 혀에서 쫙 감기는 맛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팥을 삶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이런 질감을 낼 수 있다는 건 숙성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주인장은 "지금 제가 40년째 찹쌀떡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선대 때부터 해온 시간을 합산하면 총 60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팥 소에는 두 가지 팥이 사용된다"며 "첫 번째 팥은 하루 전날부터 불려둔다. 뽕잎을 넣어 팥의 아린 맛을 잡아주고 무를 넣으면 부드럽게 불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불려낸 팥을 장장 8시간에 걸쳐 삶아주면 첫 번째 팥소가 완성된다.

두 번째 팥은 팥물을 우려내 한차례 말려 가루를 낸다. 여기에 건무화과와 연자육(연꽃의 익은 열매), 찹쌀을 넣어 섞어준다. 이를 끓는 물에 쑤어주면 완성된다. 이 과정 후에는 이를 하루간 식혀줘야 앙금이 완성된다.

떡피에는 쫄깃한 반죽의 핵심 재료로 참마와 유근피가 사용된다. 갈아낸 마와 유근피를 우려낸 물을 찹쌀가루에 섞어 쪄주면 찹쌀떡 반죽이 된다.

인고의 과정에 대해 주인장은 "나중에 아버지를 뵀을 때 부끄럽지 않게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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