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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스트레이트’ 검사 문자 협박한 제보자, 하루아침에 구속체포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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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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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무소불위한 검찰의 횡포에 대해 파헤쳤다.

2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무소불위 검찰의 횡포’ 편에서는 공권력의 민낯을 다루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검사에게 협박 문자를 보냈다던 제보자 이 씨는 “간밤에 현행범을 체포한다‘라는 말을 하면서 집에 있는 매트리스를 들어내며 다 찾아봤다“고 말했다. 긴급 체포와 영장 없는 수색이 이어졌다고 그는 밝혔다.

당시 광역수사대 강력반 팀장은 한 협박범을 잡기 위해 한 팀이 들어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신고를 했다지만, 광수대에서 집까지 걸리는 시간보다 훨씬 일찍 출발해 긴급한 압수수색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마약 검사를 갑자기 받게 됐다. ‘포승줄 끼고 할래. 그러면 여기서 편하게 할래’라고 하며 마약 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체포 바로 다음날 구속영장을 받았지만, 구속의 근거가 되는 피해자 진술로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진술 조서 없이 영장이 청구될 수 없었지만, 검찰에서 구속영장이 신청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 긴급 체포해온 광역 수사대를 지휘한 건 당직 검사가 아닌 다른 검사였던 것으로 알려 충격을 안겼다. 독방에 갇히기도 했던 이 씨는 재판에서 협박죄의 최고 형량인 3년 구형받게 돼 6개월의 실형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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