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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치한 오해→직장 상사로"…'유령을 잡아라', 우여곡절 수사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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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선호 문근영 / 사진=tvN 유령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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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령을 잡아라' 김선호와 문근영의 합동 수사가 시작됐다.

21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연출 신윤섭)에서는 고지석(김선호)의 부서로 전입하게 된 유령(문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지석이 속한 왕수리 지하철경찰대 수사 1반은 취객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저지르는 '메뚜기떼'를 잡기 위해 지하철 내 잠입 수사를 시작했다.

그는 막차 칸에 잠들어 있는 한 여성을 보며 그에게 메뚜기가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윽고 소매치기범이 나타나 칼을 이용해 여성의 가방을 찢었고 그 순간 여성으로 변장했던 왕수리 지하철경찰대 신참 순경 유령이 그를 공격했다.

그러나 이를 모르던 고지석은 황급하게 현장을 도우려 했고 유령은 그에게 수갑을 채우며 "너도 한패냐"고 소리쳤다. 결국 고지석은 수갑을 찬 채 지하철 막차행에 탑승하며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

이후 지하철경찰대 수사 1반에는 현행범과 함께 전입 면접을 보러 온 유령이 등장했다.

그를 알아본 고지석은 채용 부적격을 내리며 "상부 허락 없이 타 관할 구역에서 검거 활동을 벌이고 무고한 사람에게 수갑을 채우고 장시간 방치한 죄"라고 말했다.

이에 유령은 "그냥 한 대 제대로 패고 봐주시면 안 되겠냐"며 "수갑은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애원했다.

고지석은 "솔직히 불편하고 쪽팔리다. 내 손목에 수갑 채운 신입과 일하는 건 너무 과하다. 시체로 위장해서 범인 잡으려는 것도 무섭다. 여기 들어오려는 다른 이유가 있냐"고 캐물었다.

이를 들은 유령은 "사실 제가 지하철을 사랑하는 모임 서울지부장이다. 그 황홀경을 매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털어놨다.

그러나 고지석은 "그런 취미생활은 비번날 실컷 하라"며 매몰찬 반응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지하철 불법 촬영 범죄에 연루되며 다시 한번 맞닥뜨리게 됐다. 유령이 불법 촬영 피해자 목록에 오르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공조 수사를 펼쳐 또 다른 일반 시민 피해자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들이 잡고자 하는 현행범들은 불법 촬영본을 온라인에 유포한 뒤 피해 여성의 신상을 알아내 유린하고 농락하는 이들이었다.

유령은 자신의 특기대로 지하철 상식을 펼쳐 피해 여성의 경로와 현행범들의 위치를 파악해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현행범들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닌데 살살하라"고 적반하장 했고 유령은 "너희들은 사람을 죽였다. 몰카, 성폭행. 그거 다 인격살인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고지석은 사이버수사대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영상 중에 여자 경찰(유령) 것도 꼭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령은 수사 1반의 일원이 될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고지석은 "사명감이 좋은 경찰이다. 근데 나랑은 진짜 안 맞는다. 어제 하루가 1년 같았다. 이렇게 매일은 나에게 무리"라며 그에게 채용 부적격을 선고했다.

이어 고지석은 "도대체 지하철수사대에 오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으나 유령은 "저를 붙여주시면 알려드리겠다"고 외쳤다.

유령의 지하철 집착 비밀은 바로 잃어버린 자신의 일란성쌍둥이 동생 때문이었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사라진 자폐 2급의 동생을 찾기 위해 지하철에 집착하게 된 것.

그는 지하철을 샅샅이 외우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운 게 아니라 외워진 것"이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후 불법 촬영 사건의 피해자가 고지석을 찾아와 "형사님들 아니시면 전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그 여자 경찰(유령)분께 꼭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고지석은 유령을 떠올리며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그는 유령에게 "오늘 당직을 서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그의 채용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유령은 당직 중 고지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지하철 역사 내부 열쇠를 훔쳐 잠입하는 모습을 보여줘 긴장감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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