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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인간극장' 윤정해 "소 아홉 마리 기르며 밤낮 고된 농사일"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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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인간극장 파로호의 연인 / 사진=KBS2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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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인간극장' 윤정해 씨가 자식들을 위해 부지런히 농사짓던 과거를 떠올렸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파로호의 연인' 2부로 꾸며져 정병덕, 윤정해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화천댐이 조성되면서 생긴 인공호수, 강원도 양구의 파로호에는 60여 년 평생을 노 저어가며 그물질을 해온 어부, 정병덕 씨와 윤정해 씨가 산다.

부부는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던 첫딸 옥분이를 열다섯 살이 되던 해, 파로호에서 잃었다. 가난했던 시절, 첫 딸 밑으로 줄줄이 육 남매와 식솔 많은 시집 살림을 꾸려야 했던 부부는 그물질을 멈출 수 없었다고.

이날 피라미 떼를 만난 윤정해 씨는 기쁜 마음을 숨지기 못하며 "그렇게 찾더니 여기 있었다. 피라미는 고기 장수들이 좋아한다. 다른 고기들은 가격이 안 올라도 피라미는 값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윽고 부부는 집에 들어와 다시 소일거리를 찾았다. 자식들에게 나눠주려고 농사일을 아직까지 하고 있는 부부다. 윤정해 씨는 "애들이 옥수수를 좋아한다. 그런데 올해는 다 수확도 못 하게 생겼다"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

이어 "밭만 그렇게 부친 게 아니다. 소도 아홉 마리 길렀다. 아주 악착같이 살았다. 이 정도는 노는 것이다. 약도 밭이 많으니까 김 매려고 제초제를 하루 스물다섯 통까지 쳤다"고 고됐던 과거를 떠올렸다.

정병덕 씨 역시 "애들 밥 먹이려 밤낮 둘이서만 일 했다"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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