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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울산시, 처용문화제 포함 17개 축제 유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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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영화제·울산산업문화축제 등 2개 축소, 6개는 통합·연계

대표 축제는 마두희, 고래, 쇠부리, 옹기 등 4개

연합뉴스

처용문화제에서 발언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지난 19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시 남구 달동 문화공원에서 열린 제53회 처용문화제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24개 지역축제 육성 발전 방안 용역을 거쳐 17개는 유지하고 나머지는 축소·통합·연계하도록 권고하는 지역축제 내실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축소 2개, 통합 2개, 연계 4개, 유지(조건부 유지 포함) 17개를 권고했다.

태화강 봄꽃 대향연은 통합, 연계 축제에 중복으로 포함됐다.

이는 지역축제 진단·분석, 시민과 축제 관계자 의견수렴 결과, 실현 가능성 등이 종합 판단됐다.

축소 권고를 받은 2개 축제는 지역민을 위한 문화행사 성격이 강한 '해피 강변영화제'와 일반 시민 참여 콘텐츠가 부족한 '울산산업문화축제'다.

통합 권고 축제는 '태화강 봄꽃 대향연'과 '태화강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다.

이 두 축제를 통합하면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태화강 봄꽃 대향연 기간 내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열어 봄꽃과 재즈를 결합한 고품격 축제로 성장이 가능하고 중복되는 개막식과 무대 설치, 홍보비 등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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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봄꽃 대향연
2019년 5월 대한민국 생태관광지 중 유일하게 도심 속에 있는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이 신록의 계절을 맞아 화려한 봄꽃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시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태화강 지방정원에서 '봄꽃 향기, 대숲 소리, 정원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2019 태화강 봄꽃 대향연을 개최했다.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이 일치하지 않아 통합은 어렵지만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축제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 봄꽃 대향연'으로 꼽혔다.

동일한 주제인 '불'을 테마로 울산 정체성을 담은 '쇠부리축제'와 '옹기축제'도 연계해 공동 홍보와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고 봤다.

간절곶 해맞이 축제, 울산조선해양축제, 눈꽃축제, 궁거랑 벚꽃 한마당 등 4개 축제는 효율적인 운영방식 등이 필요하다며 조건부 유지됐다.

처용문화제를 포함한 울산프롬나드 페스티벌, 울산 태화강 대숲납량축제, 한글문화예술제, 울산119 안전문화축제, 울산 배축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작천정 벚꽃축제, 언양봉계한우불고기축제, 서머페스티벌, 울산대공원 빛 축제, 울산마두희축제, 울산고래축제 등 13개 축제는 유지로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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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래축제 열린 장생포 풍경
2019년 6월 7일부터 3일간 장생포에서 열린 '제25회 울산고래축제'. 축제 기간 장생포의 모습. [울산시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시는 지역 대표축제를 선정하기 위해 문화관광축제 7개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축제를 후보군으로 뽑기로 했지만, 모두 부합하는 축제가 없어 3개 기준만 맞는 축제를 먼저 대표 축제로 정했다.

마두희 축제, 고래축제, 쇠부리 축제, 옹기 축제가 그것이다.

7개 인증 기준은 기간 3일 이상, 독립된 운영 조직, 최근 3년 방문객 수 10만 명 이상, 재정자립도 10% 이상, 방문객 중 관광객 비율 30% 이상, 축제 발전 중장기계획 수립, 외국인 방문객 수 1만명 이상이다.

시는 이밖에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강에서 하는 빛축제와 같은 가칭 '태화강 겨울 워터라이트 축제'가 신규 축제로 제안됐다고 소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지역축제 내실화 방안은 강제성은 없고 해당 부서나 기관이 향후 축제 정책을 펼 때 참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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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만들기 집중'
2019년 5월 3일 울산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린 '2019 울산옹기축제'에서 울산대학교 외국인 재학생들이 옹기를 만들고 있다.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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