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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라디오스타’ 엄홍길 “안나푸르나에서 한 발로 하산… 눈 앞에서 동료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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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라디오스타'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엄홍길이 안나푸르나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안나푸르나에 올랐던 기억을 회상하는 엄홍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엄홍길은 안나푸르나를 5번째 시도만에 완등했다고 전했다. 세 번째 도전에는 얼음이 갈라진 틈에 동료가 빠져 눈 앞에서 동료를 잃는 아픔을 경험했다고.

네 번째 도전에서는 정상까지 불과 400m를 앞둔 상황에서, 셰르파가 얼음 경사면에서 미끄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고 말했다. 당시 로프가 발을 감으면서 엄홍길은 눈 속으로 추락했고, 오른쪽 발이 180도 돌아가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고.

“움직이니까 발이 로봇처럼 제자리로 돌아가더라. 발이 덜렁거리고 인대가 끊어지고 골절됐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다리가 잘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고통을 떠올렸다. 2박 3일동안 고통을 참으며 한 발로 하산했고, 도움 헬기를 받아 네팔의 병원으로 곧바로 이동됐다고. 하지만 병원의 의사들도 상황을 확신하지 못했고, 그는 고통스러운 상태로 한국까지 와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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