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안준영PD가 아이즈원(IZ*ONE)과 엑스원(X1)의 조작을 인정하면서 두 그룹에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Mnet ‘프로듀스X101’은 최종 생방송 투표에서 1~20위간 특정배수가 반복되면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지는가하면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CJ ENM 제작진 사무실 및 연예기획사를 상대로 한 압수수색 등이 진행됐다.
결국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PD와 김용범CP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사유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혀졌다. 이후 안준영PD는 지난 6일 결국 ‘프로듀스101’ 시즌3, 4에 대한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각 시리즈로 탄생한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멤버들이 발탁되는 과정에서 조작이 개입됐던 것. 이에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도 발이 묶이게 됐다. 당장 오는 11일 발매 예정이었던 아이즈원의 첫 정규앨범 발매가 연기됐다. 이날 Mnet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컴백쇼 역시 취소됐다. 안준영PD의 혐의 인정 후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다.
이미 선예약 등이 진행돼 앨범은 강행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여론이 점차 악화되자 발매를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아이즈원 논란에 가요계 뿐 아니라 예능가도 줄비상이다. 아이즈원이 컴백을 맞춰 각종 예능에 출연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JTBC ‘아이돌룸’ 녹화를 마쳤고 MBC ‘마리텔 V2’에서는 완전체 출연까지 앞뒀던 상황. 하지만 프로그램에 이어 그룹으로까지 논란이 번지면서 방송 여부 자체를 두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를 두고 ‘놀라는 토요일-도레미 마켓’, ‘아이돌룸’ 측은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고, ‘마리텔 V2’ 측 역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즈원은 한일 합작 프로젝트였던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그룹으로 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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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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