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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유승준, 파기환송심 앞둔 심경 "마음 편하게 가지려 해도 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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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유승준 /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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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병역 기피 혐의로 17년째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2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있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며칠 안 남았네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무리 맘을 편하게 가지려 해도 그렇게 말대로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께도 진심 감사드려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제가 벌써 아이들이 넷이나 됩니다. 나이도 벌써 40대 이고"라며 "사람이 걸어온 발자국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양의 탈을 쓰고 있어도 늑대 발자국은 반드시 남아 있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믿음으로 지난 수년간을 감사함으로 걸어왔듯이 오늘도 믿음으로 한걸음 나아갑니다. 나도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곧 만날 수 있기를"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며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을 제한당했다.

지난 2015년 9월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하도록 해 달라고 신청했다가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 2심은 이와 같은 판단에 적합하다고 했으나 지난 8월 대법원은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는 부당했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에 유승준은 파기환송심에서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판결을 내려달라고 했다. 17년째 입국 금지 처분은 지나치다고 호소를 했다.

파기환송심 선고는 15일이며 유승준이 최종 승소하면 17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하 유승준 유튜브 글 전문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며칠 안 남았네요. 아무리 맘을 편하게 가지려 해도 그렇게 말대로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께도 진심 감사드려요.

제가 벌써 아이들이 넷이나 됩니다. 나이도 벌써 40대이고요. 그 사람이 걸어온 발자국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양의 탈을 쓰고 있어도 늑대 발자국은 반드시 남아 있기 마련이지요. 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제 자신에게 말합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분께서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 거야. 저는 내일이 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믿음은 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지난 수년간을 감사함으로 걸어왔듯이 오늘도 믿음으로 한걸음 나아갑니다. 나도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곧 만날 수 있기를. 승준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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