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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스테이지 바꾸겠어"…'어하루' 로운vs이재욱, 김혜윤 죽음 막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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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이 김혜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스테이지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25회·26회에서는 은단오(김혜윤 분)가 수술을 받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는 미리 콘티를 봤고, 자신이 수술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은단오는 '내가 죽어?'라며 충격에 빠졌다. 하루(로운) 역시 전 작품에서 백경(이재욱)이 왕이 되기 위해 은단오를 살해하는 장면을 떠올렸고, 진미채(이태리)에게 향했다.

하루는 "능소화 그 책. 지금 우리가 있는 세계가 그 책의 내용대로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니죠. 아니라고 말해요. 안 돼. 내 기억이 그 공간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라며 추궁했고, 진미채는 "반복되고 있겠지. 네가 그렇게 간절해보이는 건 은단오의 죽음을 봤기 때문인가. 능소화에서처럼 비밀에에서도 그 아이의 마지막은 막을 수가 없어"라며 당부했다.

게다가 진미채는 "너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있어. 역할을 이야기를 거스르려 했던 사람"이라며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진미채는 "이야기가 틀어지면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보게 되고 작가 앞에 굴복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돼. 은단오의 스테이지를 바꾸면 그의 이야기만 변하지 않아. 그 스테이지에 관련된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들도 결국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거야. 은단오는 애초에 네가 지킬 수 없는 사람이야"라며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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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경은 스테이지 안에서 은단오에게 고백했고, 은단오는 스테이지가 섀도로 바뀌자마자 백경에게 선을 그었다. 그러나 백경은 "난 네 약혼자인데. 섀도에서도. 이건 절대 안 변하지. 너 좋아하는 거 이제 인정한다고. 지금은 스테이지 아니야"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때 하루가 나타났고, 백경은 "나 은단오 좋아해. 설정값 아니야. 내 진심이지. 작가도 은단오 짝사랑 끝내주려는 모양인데 정해진 대로 가고 있거든. 네 결말은 어떨 거 같아? 확실한 건 은단오 옆은 아닌 거 같아서"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하루는 "그런 건 나와 단오의 시간에서 상관없어"라며 분노했고, 백경은 "넌 은단오를 위해서 뭘 해줄 수 있는데? 바꾼다고? 뭘 어떻게.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가 뭔지도 몰라, 넌.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은단오한테도 필요할 거고"라며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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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은단오의 건강이 악화되는 이야기가 진행됐다. 하루는 은단오에게 "수술하면 네 시간이 끝날지도 몰라. 비밀 전에 그러니까 이 세계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이야기가 있었어. 거기서 네가 죽는 걸 봤어. 그 이야기가 이 세계에서도 반복되고 있다고. 어떻게든 바꿀 거야"라며 털어놨다.

은단오는 "난 안 바꿀래"라며 결심했고, 하루는 "내가 안 된다고. 널 잃을까 봐 무서워"라며 불안해했다. 은단오는 하루 앞에서 씩씩한 척했지만 다가오는 죽음을 느끼며 두려움을 느꼈다. 은단오는 작가를 향해 빌었고, "한 번만 살게 해주세요"라며 오열했다.

특히 이도화(정건주)는 은단오의 수술 일정이 잡혔다고 귀띔했고, 하루는 "스테이지를 바꿔야겠어"라며 부탁했다. 그 사이 백경은 도서관을 찾았고, 전 작품에서 자신이 은단오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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