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5 (토)

결국 아이오아이·워너원도 조작이었다…Mnet “무거운 책임감”(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결국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전 시즌이 조작의 늪에 빠졌다. 각 시즌별 프로젝트 그룹도 오명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책임 프로듀서(CP)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이들은 ‘프로듀스’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소속사 연습생에게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내부적으로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와 피해보상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 중”이라고 사과했다.

매일경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전 시즌에 대한 조작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옥영화, 천정환 기자


지난 5일 구속된 안준영 PD는 시즌3인 ‘프로듀스48’, 시즌4인 ‘프로듀스X101’의 문자투표 조작 여부를 시인했지만 시즌1과 시즌2의 조작 혐의는 부인했다. 안준영 PD는 또 해당 과정에서 수십억 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시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시즌1, 시즌2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 간 차이를 발견하고 수사를 벌였으며, 안준영 PD는 뒤늦게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이 프로듀서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아이돌 멤버를 뽑는다는 콘셉트로 시작된 ‘프로듀스’ 시리즈는 결국 조작의 연속이었던 셈이다. 시즌1부터 시즌4까지 각각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이 데뷔해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경찰은 제작진 외에도 연예기획사 관계자, CJ ENM 소속 부사장 등 10여 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슈퍼스타K’ 등을 상대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며 윗선을 겨냥하고 있다. sunset@mkculture.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