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 재개원…유럽 최대 규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지 중유럽대 경영대학원 건물 매입해 새 둥지로

연합뉴스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 전경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이 임차 신세를 벗어나 우리 국가가 매입한 건물로 이전해 개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 국유화 이전 개원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헝가리는 과거 공산권 국가 중 한국과 처음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나라다. 현지에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날로 높아진다.

이에 정부는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인 머르기트(Margit) 섬 인근의 중유럽대학(Central European University) 경영대학원 건물을 매입해 한국문화원의 새 보금자리로 꾸몄다. 기존에는 현지 건물을 빌려 사용했다.

문화원 건물 매입에는 66억8천만원, 리모델링 비용으로 63억2천만원이 사용됐다.

재개원하는 한국문화원은 지상 5층, 지하 3층에 7천957㎡ 규모로 전 세계 32개 한국문화원 중에서 도쿄 한국문화원(8천349㎡)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유럽에서는 가장 큰 한국문화원이다.

이곳에는 전시장, 공연장, 한식문화체험관, 한국문화체험관(한글·한복·전통공예), 강의실, 도서자료실 등 한국문화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15일 재개원식에는 헝가리 외교부 쇤베를 마튼 문화외교 차관보, 헝-한 국회의원친선협회 시몬 라슬로 회장, 부다페스트 제2구역청 외르시 게르게이 청장 등 헝가리 정재계 인사, 주요 문화예술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 최규식 주 헝가리 한국 대사도 함께한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