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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서프라이즈' 티모시 공동묘지, 안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리창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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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티모시의 무덤이 화제다.

1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신비한TV-서프라이즈'에서는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무덤이 그려졌다.

내용은 이랬다. 세상을 떠난 한 남자가 무덤에 묻힌다. 그런데 그후 그의 무덤이 큰 화제가 된다. 1995년 미국 버몬트 주 뉴 헤이븐 이 곳에는 지역 주민의 공동묘지가 있는데 언젠가부터 이 공동묘지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빛이 목격되는가 하면 끔찍한 비명소리를 들은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 공동묘지를 순찰하던 경찰이 유령을 목격하기도 했다.

뜻밖에도 사람들은 공동묘지에 있는 한 무덤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무덤의 생김새가 몹시 특이했다. 봉분 위에 놓여있는 네모난 조형물이 놓여있는데 땅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리창이 있었다. 무덤의 주인은 티모시 클라크 스미스라는 남자로 1821년 미국 버몬트에서 태어난 그는 외과의사로 일했다. 당시 콜레라 천연두 등 전염병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으로 그는 수많은 죽음을 목격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를 나사로 증후군이라 불렀는데 성경 속 나사로가 죽었다 살아나는 것처럼 사망했던 환자가 다시 숨을 쉬는 것을 일컫었다. 당시 혼수상태와 사망을 구분하기 어려웠고 환자가 숨을 쉬지 않거나 심장 박동이 없으면 즉시 사망한 것으로 봤다.

이에 살았지만 묻힌 사람들로 인해 묘지 이장 시 공포에 뒤틀린 것 같은 시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를 수차례 목격한 티모시는 자기 역시 산 채로 묻힐까봐 두려워했다. 이에 자신이 죽거든 특별한 무덤을 만들어달라는 유언장을 썼다. 먼저 그는 관을 널찍한 공간에 넣어 언제든 문을 열고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했으며 또한 무덤 안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긴 관을 만들어달라고 했고, 무덤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설치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있는 것을 알릴 종을 넣어달라고 했으며 심지어 자신의 무덤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창문을 만들어달라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1892년 2월 티모시가 사망하자 그의 유언대로 무덤을 만들었다. 이에 사람들은 산채로 묻히는 것을 두려워한 티모시가 죽어서도 무덤 위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한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리를 통해 무덤이 보여 이를 본 사람들이 두려움에 환청이나 환각을 경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타포 포비아 즉 생매장 공포증이라 부른다. 최근엔 이 공포증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관이 제작되기도 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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