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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미안하고 사랑해"…카라가 故구하라를 기억하는 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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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미안하고 사랑해.” 카라가 故구하라를 추억했다.

구하라는 지난달 24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향년 28세. 벌써 세상을 떠나기엔 너무나 이른 이별이었다.

이에 구하라와 절친했던 김신영, 홍석천, 딘딘 등은 고인을 추모했고 이외에도 수많은 연예계 선후배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대중과 누리꾼 역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자연스레 카라 멤버들에게도 시선이 쏠렸다. 10대에 만나 20대 후반까지 함께해오던 존재였다. 그룹의 해체 이후에도 SNS를 통해 함께인 사진을 공개할 정도로 사이가 돈독한 그룹이었다.

또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2세대 대표 아이돌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기에 충격은 배가 됐다. 고인의 장례 기간 동안 카라 멤버들의 SNS에는 어떠한 글도 올라오지 않았다. 추모글을 올릴 겨를도 없이 슬픔에 잠겼을 터, 카라 멤버들은 비보를 듣고 빈소로 달려와 고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하라는 무대 위 별에서 하늘의 별로 돌아갔다. 그제서야 카라 멤버들도 마음을 추스리며 구하라에 대한 추모글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강지영은 지난달 28일 SNS에 구하라와 연습실에서 찍었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언니의 빙구 웃음도, 개구리 같던 작은 발과 너무나도 강하고 항상 따뜻하게 날 잡아주던 언니의 손. 건드리면 부러질 것만 같았던 순수하고 정 많고 여린 소중한 우리 언니의 모든 거 다 기억할게”라며 “언니가 항상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것처럼 나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열심히 살아볼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라고 그리워했다.

이어서 한승연은 지난달 30일 “마음에 수 많은 말들이 넘쳐나는데 이제는 다 의미가 없어서”라며 “하라야, 하라야.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너를 기억할 수 있게 내가 열심히 살게.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고 있어. 다시 만날 때 사랑한다고 얘기해줄게”라고 말했다. 한승연이 공개한 사진 속 구하라의 밝은 미소가 슬픔을 더했다.

니콜 역시 “너의 빙구미소와 웃음소리가 너무 그립다. 다시 만날 때 우리 할 이야기가 참 많겠지? 알지? 그때까지 잘지내고 있어줘. 다시 만날 때 꽉 안아줄게.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팀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허영지는 지난 1일 “하늘에서 밝게 빛나고 있을 언니.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언니”라며 “보고싶어요.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항상 기도할게요”라는 추모글과 함께 고인과 생전에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박규리는 2일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어려워서 집에 계속 있었다.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고 머리가 새하얗다. 네게 직접 닿지 않더라도 내가 이렇게 드러냄으로써 또 한 명이라도 더 널 위해 기도를 한다면, 그게 너와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 그게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라는 마음이다”라며 “못 다한 얘기도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언니가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 하라야, 예쁜 우리 하라야. 푹 쉬어”라고 고인을 애도하는 글로 먹먹함을 더했다.

카라의 멤버들은 구하라를 추억하며 모두 “미안하고 사랑한다”라며 고인을 향한 짙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한승연, 허영지, 강지영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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