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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 이재은&김규리&김성은 응원 “연기 계속 해 내가 도와줄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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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Plus : ‘밥은 먹고 다니냐’


[헤럴드POP=최하늘 기자]김수미가 이재은과 김규리, 김성은을 만났다.

2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이재은,김규리, 김성은이 김수미를 찾아 여자 연기자로 살면서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배우 이재은이 어머니와의 아픈 일화를 공개했다. 이재은은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엄마랑 너무 친하다 눈빛만 봐도 아는 정도였는데 엄마랑 한 동안 안 봤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제가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엄마는 내가 힘들어할까봐 전화를 못하셨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재은은 “엄마는 남의 집 가서 남의 아이들 보면서 가사 도우미 일을 하셨다 그런데 차마 저한테 그 말은 못하셨고 저도 7-8년을 안 보고 살았다 사람을 3년 동안 안 만났다”면서 10년 동안 엄마와 연락하지 않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재은은 “자존감이 떨어지고 정신 이상이 생길 것 같더라”라면서 살도 많이 쪘고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엄마가 제가 하는 연극을 보러 오셨더라 그런데 엄마가 치아가 하나도 없더라 그 때 너무 화가 났다”고 털어놓으면서 엄마에게 용기 내서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재은 “후회는 하면서도 잘못 선택했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전화 안 했는데 죽을 것 같아서 전화 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라고 엄마에게 말했고 이재은의 어머니는 “젊고 예쁜데 왜 못해 너는 내 딸인데 왜 못하냐”고 답했다고 한다. 이재은은 어머니의 한 마디에 다시 인생 2막을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과거는 다 잊어버려 너 일 할 수 있어 단역부터 해, 다시 나온다는 거 알려야지 한 번 잘 되면 실 타듯이 금방 풀려”라면서 이재은을 격려했다. 김수미는 “나는 재은이를 딱 봤을 때 분위기가 돈이 붙을 거 같아 너 일 해,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드라마 들어갈 때 너 안 들어가는 드라마는 안 한다고 할 거다 오늘 내 번호 가져가라 그 대신 게런티나 역할은 따지지 마”라면서 후배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배우 김규리가 김수미를 찾았다. 김수미는 버선발로 달려나와 김규리와 포옹했다. 김규리는 “집이 이 근처라서 얼른 왔다 빈 손으로 오면 서운할 것 같아서 그림 선물을 가져왔다”면서 액자를 전했다. 김규리는 “원래 수묵화를 하다가 작년 초에 민화를 해 본 첫 작품이다”라면서 본인이 직접 그린 민화를 김수미에게 선물로 건넸다. 그녀는 “연꽃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흙탕물에서도 자라는 꽃이라길래 마치 선생님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첫 작품을 나한테 주는 거 잘 생각해보라”고 당부했지만 김규리는 괜찮다면서 흔쾌히 건넸다. 김규리는 “선생님 봬서 너무 좋다”면서 활짝 웃었고 김수미는 “왜 사람들은 나를 좋아할까 자주 와”라면서 반갑게 맞았다.

김수리는 김규리에게 잡채를 대접했고 김규리는 “너무 맛있다 엄마가 만들어주는 거랑 맛이 비슷하다 살다보니까 밥 한 끼가 너무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도 가끔 엄마가 생각난다면서 “역광으로 엄마의 뒷모습이 기억난다 근데 싱크대에서 음식을 하는 모습으로 떠오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나중에 내 아이들이 나를 주방에 있는 엄마로만 기억하면 어쩌지 싶으면서 엄마한테 죄송했다 엄마가 여자인줄 몰랐다”면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후 김규리는 “선생님은 힘든 시기를 어떻게 견디셨냐 이런 걸 여쭤보고 싶었다”고 물었다. 김수미는 “그냥 참았어 참아야만 해결이 되니까 남편하고 힘들면 자식 보고 참았다 남한테 뒷말 듣는 게 싫어서 자존심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역배우 출신 김성은이 가게를 찾아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성은은 “순풍산부인과가 끝나고 유학을 갔다가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급하게 돌아왔다 그 후로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셔서 알콜중독처럼 지냈었다”면서 어려웠던 20대 초반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제 학교 강연도 나가고 유튜브도 하고 있다 이젠 제대로된 연기를 하고 싶다”면서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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