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바이브, '음원 사재기' 주장에 배수의 진···"기관에 조사 요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보컬 듀오 '바이브'가 '음원 사재기' 주장에 '배수의 진'을 쳤다. 정부와 음원사이트 등에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3일 "어떤 범죄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이런 일들을 불거지게 한 음원 사재기라는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누군가를 찾아내기 위해, 현재 저희는 조사가 가능하다 생각되는 모든 기관에 자발적으로 조사를 요청했고, 협조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나인이 조사와 협조를 요청한 기관은 카카오엠,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벅스뮤직, 드림어스컴퍼니, 지니뮤직 등 음원사이트 회사를 비롯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대한가수협회, 국회의원 안민석,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이다. 바이브는 조사 협조를 요청한 공문도 함께 공개했다.

앞서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지난달 2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적으면서 이번 사재기 의혹 논란이 점화됐다.

박경이 거명한 가수들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음원 사재기' 의혹은 사실로 밝혀진 적이 없어 박경의 이번 공개 저격은 파장을 낳았다. 예상대로 거명된 6팀 모두 박경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했다. 박경은 변호사를 선임, 맞대응을 예고했다.

메이저나인은 "지난달 24일 한 가수(박경)의 발언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그 발언은 명백히 허위 사실이었기에 처음 해당 사안을 접했을 때에는 그저 실수라 생각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잡고, 사과는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대신 전달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음원 사재기 의혹 조사 요청 공문. (사진 = 메이저나인 제공) 2019.12.03 realpaper7@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나인에 따르면 박경 측은 '게시물은 삭제했으나 사과는 힘들 것 같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메이저나인은 "며칠이 흐르자 그 허위 사실은 저희에게 불명예스러운 낙인으로, 프레임으로 돌아왔다. 논란은 무분별하게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치욕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붙기 시작했고,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처음에는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고자 했다는 메이저나인은 "하지만 법적 절차를 밟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고 그러는 사이 1주일이 지났다. 사람들은 왜곡된 진실을 믿고 조금씩 거들기 시작했다"면서 "'내가 들었다' '누가 그랬다더라' 등 증거 없는 소문이 자극적인 이슈로, 자극적인 키워드로 맞춰지면서 저희의 음악과 가족들에게까지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이 쏟아졌다"고 토로했다.

메이저나인 관계자는 "바이브는 가요계 불신을 조장하는 음원 사재기는 뿌리 뽑혀야 한다는 것에 적극 동의한다"면서 "바이브는 허위 사실로 비롯된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요계 선배로서 저희 또한 바이브의 음악 인생 전부를 걸고 명백하게 이 부분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