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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POP이슈]"나고야 와서 즐겨라"..'2019 MAMA', 개최지 논란 기름 부은 日관광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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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 제공=Mnet


개최지 논란에 휩싸였던 CJ ENM 주최 Mnet 시상식 '2019 MAMA'(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측이 개최지 일본 나고야 관광 홍보글을 게재하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지난 2일 'MAMA' 측은 공식 SNS에 나고야 관광 홍보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나고야에서 열릴 2019 MAMA가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나고야의 맛있는 음식과 멋진 장소, 그 밖에 많은 것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주부국제공항에서 찾아오기 쉽다. 그저 와서 즐기라(Hey there! Only 2 days left until 2019 MAMA comes to Nagoya. No ideas about Nagoya? Yummy food, great places and lots more await you here! Easy access from Chubu Centrair Int'l Airport! Just come and enjoy)"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같은 글과 더불어 'MAMA' 측은 여행 정보 사이트 링크도 덧붙였다.

올해 'MAMA'는 지난 9월 일본 나고야 단독으로 개최지를 확정지으면서부터 비판에 직면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논란과 한일관계 경색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대규모로 일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자국 시상식의 일본 개최를 강행해야 하냐는 지적이었다. 나고야는 특히 지난 8월 일본 최대 규모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기간 중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분노를 더했다.

개최지 발표 당시 'MAMA' 사무국은 "정치 이슈와는 별개로 민간 문화 교류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일본 나고야 돔 개최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MAMA'를 만들고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서 위치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본 불매 운동에 따라 관광까지 지양하고 있는 시국 속 이 같은 개최지 선정은 파장을 몰고 올 수 밖에 없었다. 거대 팬덤을 보유한 K팝 아이돌을 보기 위해 국내외 팬들이 몰려듦에 따라 결과적으로 일본의 관광산업을 돕는 것 아니겠냐는 우려와 비판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단순히 'MAMA' 시상식 홍보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지역 관광까지 홍보하고 있는 듯 보이는 글은 논란에 더욱 기름을 부은 모양새가 됐다. MAMA 측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9 MAMA'. 여기에 'MAMA'는 올해 Mnet 간판 오디션 프로그램'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이들 그룹들의 불참이 확정되는 등 악재와 잡음이 계속되는 상황. 'MAMA'가 싸늘한 시선 속 논란을 딛고 성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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