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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곽정은 "서른 살 넘어가자 초조, 만난지 2주된 사람과 결혼"(사람이좋다)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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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곽정은 /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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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곽정은은 30대 초반 성급했던 결혼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칼럼니스트 곽정은의 일상이 공개됐다.

연애·섹스 칼럼으로 인정받던 잡지 기자 곽정은. 곽정은은 당시에 대해 "참 목숨 걸고 일했던 기억이 난다. (인쇄 전에) 너무 기다려야 하고 후반부 작업이 많으니까 다리 올리고 등에 기대서 얼굴에 종이 한 장 올리고 잠들면 '곽 형사 수사는 어떻게 되가' 그러고"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곽정은은 2013년 토크쇼 ‘마녀사냥’ 출연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연애와 성에 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이 이슈가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곽정은 어록까지 만들어지며 큰 인기를 얻게 된 것. 이후 그는 13년간의 잡지 기자 생활을 정리하고, 작가-방송인-강연자로 활약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그는 여성들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심리 살롱을 운영하며 대중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강연 과정에서 곽정은은 "IMF 시절 원서를 60군데 넜는데 다 탈락했다. 그때 제가 저한테 느꼈던 감정은 '나는 이제 밥값을 할 수 없는 사람이야'라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곽정은은 "스물 아홉 살까지는 멀쩡했는데 서른 살 넘어가자마자 나는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서른 살이 넘었는데 결혼을 못하고 혼자 있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이 얘기를 하면 다들 미친거 아니야? 하지만 만난 지 2주 된 사람과 결혼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곽정은은 "내 인생의 벌어진 일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말자. 어떻든 제 자산이다. 제 인생의 눈을 제대로 열어버리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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