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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한밤' 기획사 관계자 "음원 사재기, PC방 잡고 새벽에 작업"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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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음원 사재기 논란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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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한밤' 음원 사재기 논란을 파헤쳤다.

3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양다일과 김나영의 듀엣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 철옹성과 같은 아이유와 영화 '겨울왕국' OST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해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이에 양다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사재기할 만큼 배고프지 않다"고 밝혔다. 양다일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사재기 논란이 심한 부분은 대응할 거다. 회사 차원에서 홍보 마케팅을 한 부분은 있으나 구체적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음원 사재기 논란은 최근 가수 박경의 SNS 저격글에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6명의 가수의 실명을 언급했다. 이에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박경 역시 법적 공방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음원 사재기 대가로 8000만 원을 요구한다. 음원 차트 10위 안에 들면 억 대 매출이 나오기 때문에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라며 "지방 PC방 5군데 잡아서 아이다 20개를 주고 새벽 시간에 한 번에 작업하면 올라간다더라"고 말했다.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 측은 "사재기라는 프레임으로 보면 당연히 안 했다. 안 했는데 어떻게 증거를 대야 할지 모르겠다. 프레임 자체가 잘못 씌워졌다"고 전했다.

문화평론가 김작가는 "차트에 오르지 않으면 대중은 잊는다. 일단 차트 진입에 목숨 거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계약한 후 수법이 공개된다. 공법이 된 상황에서 내부고발자의 출연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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