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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99억의 여자' 조여정, 죽음의 문턱에서 100억 발견…현우 죽음 방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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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웅인 조여정 김강우 현우 오나라 / 사진=KBS2 99억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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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99억의 여자' 조여정이 돈 앞에서 현우의 죽음을 방관했다.

4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연출 김영조)에서는 죽음의 문턱에서 99억 원을 발견한 정서연(조여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서연과 이재훈(이지훈)은 각자의 남편과 아내를 둔 채 호텔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홍인표(정웅인), 윤희주(오나라) 모르게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것. 정서연은 이재훈에게 "날 왜 만나냐"며 "유부녀에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흔해 빠진 아줌마인데"라고 물었다. 이재훈은 "평범하지 않다. 날 가지지 않았냐. 그럼 특별한 거다"라고 답하며 정서연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정서연과 윤희주는 학창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오랜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은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계획했고, 홍인표, 이재훈과 함께 떠났다. 그곳에서 윤희주는 정서연에게 이재훈에게 여자가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깜짝 놀란 정서연은 "너희 남편 가정적이지 않냐"고 물었다. 윤희주는 "가정에도 충실하고 애인한테도 부지런하고, 그게 저 인간 장점"이라며 "게다가 잡식성이라 상대도 안 가린다. 대학 후배부터 단골 술집 마담, 재단 인턴사원까지 만났다"고 말했다.

정서연은 조심스럽게 "상대가 누군지는 아냐"며 윤희주의 반응을 떠봤다. 이어 "남편이 다른 여자 만나는데 화 안 나냐"고 물었다. 윤희주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남자다. 진짜 웃기는 건 내가 놀아나는 그 여자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저 인간이야 후끈 달아올라 즐기면 그만이지만, 그 여자는 버림받게 돼 있다. 그거 여자한테는 최악이지 않냐"고 말해 정서연의 기분을 처참하게 만들었다.

이후 네 사람은 저녁에 와인을 마시며 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 정서연과 윤희주는 말다툼했다. 이에 홍인표는 정서연의 탓을 했고 또다시 폭력을 행했다.

삶에 의욕을 잃은 정서연은 밖으로 나갔고, 이재훈과 마주했다. 정서연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하겠다는 이재훈에게 "그럼 같이 죽어줄 수 있냐. 이러고 사는 거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훈은 정서연의 손을 놓았고, 정서연은 그를 비웃은 뒤 자리를 떠났다. 정서연은 강에 들어갔고, 이재훈은 그런 정서연을 만류했다.

그 순간 굉음이 들렸고 두 사람은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가 사람이 죽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같이 있는 모습이 들키면 안 되는 두 사람은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정서연은 돈이 담긴 상자들을 발견했다. 정서연은 이재훈에게 "이 돈 우리가 갖자. 아무도 못 봤으니까 우리가 챙기자"고 말했다. 도둑질이라서 안 된다는 이재훈에게 정서연은 "누구한테 훔치는 거냐. 저기 저 죽은 사람한테냐. 어차피 지저분한 돈이다. 우리가 챙겨도 억울하게 손해 보는 사람 없다"고 설득했다.

정서연은 "마지막 기회,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했다. 때문에 그는 아직 살아있는 남성(현우)을 보고도 구급대에 신고하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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