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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박지훈, '내마음속에 저장' 미소년은 잊어라 "섹시하게 돌아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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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지훈이 미소년 이미지를 벗고 섹시하게 돌아왔다. 음악적으로도 더욱 깊어져 성숙한 매력을 다채롭게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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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360'(삼육공)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박지훈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360'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그룹 워너원 활동을 마친 박지훈은 지난 3월 첫 솔로앨범 'O'CLOCK'을 선보인 데 이어 9개월여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다채로운 색깔과 함께 깊은 섹시함을 보여줄 전망이다.

박지훈은 이날 "앨범 활동을 빨리 하고 싶었는데 '360'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고 팬분들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이미지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았지만,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연구를 많이 했다"고 했다.

박지훈은 지난 3월 첫 솔로 데뷔 앨범 'O'CLOCK(어클락)'을 선보인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가수로 복귀했다. 가수로서 공백기 동안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한 그는 "빨리 메이(팬클럽)를 만나기 위해 가수로 컴백하고 싶었다"며 팬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앨범 준비와 병행하며 힘든 점이 없었냐는 질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 드라마 들어가면서 작품에 집중하고 싶었다.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잠깐 안 났을 정도로 역할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뿌듯한 마음도 있었는데 다행히 마무리가 잘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좋은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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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멤버들과 컴백이 겹친 것에 대해서 박지훈은 "원래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고 있다. 뭔가 곡을 영광스럽게 받는 입장이 되어서 고맙다고 하고, 녹음하면서 형도 곧 컴백이지 않냐, 축하한다고 말도 했다. 스케줄이 있어서 녹음을 다 봐주시진 못했는데 컴백 활동하면 만나서 같이 밥 먹자고 하고 그랬다. 언제 봐도 친하게 지내는 멤버들이라 서로 응원해주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훈을 앨범에 대해 "맑고 순수한 면을 의미하는 0도와 청춘을 담아낸 180도, 아티스트로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나타낸 360도까지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360'은 박지훈을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와 이에 대한 그의 자신감 넘치는 감정선을 담은 곡으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박지훈은 "앨범에 0도, 180도, 360도가 있는데 청춘을 담아낸 것이 180도, 맑고 순수함은 0도, 뭔가 프로페셔널하고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360도다. 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걸 표현하고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가 하나의 이미지를 추구하지 않고, 다방면에서 있어서 추구하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게 맞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이 모습, 다른 때는 더 바뀐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360'이 잘 맞는 것 같다. 어떤 모습도 소화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앨범을 그렇게 담았다"고 부연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360을 비롯해 '아이 엠'(I am) '휘슬'(Whisle) '허리케인'(Hurricane) '닻별(Casiopea)와 팬송 '스틸 러브 유'(Still Love U), 김재환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상해'(Strange)까지 총 7 트랙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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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은 '360'의 감상 포인트로 자신의 음색을 꼽았다. 그는 "저의 음색에 귀를 기울여달라. 멜로디 라인과 랩 라인에서 다른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고 소개했지만 메인 콘셉트는 섹시함이다. 기존 귀여운 이미지와 괴리감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박지훈은 "하나의 이미지만을 추구해서 달려간다기 보단 바뀐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랑 맞다"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데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직비디오는 그의 새로운 매력이 제대로 담겼다. 특히 물 위에서 춤추는 장면은 그의 섹시함이 가장 돋보이는 장면. 박지훈은 이 장면에 대해 "섹시함을 보여주기 위해 제가 직접 낸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중 '이상해'는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김재환이 프로듀싱한 곡. 박지훈은 "워너원 멤버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며 "영광스럽게 곡을 받는 입장이 돼서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앨범에서 대휘와 적업한 것과 비교하며 "대휘가 더 확실한 스타일인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박지훈은 2017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선발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AMA) 후보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 박지훈은 "저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좋고, 서운하지 않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라 그런 결과나 목표보다는 앞으로 활동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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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최근 경찰 조사 결과 '프로듀스' 전 시즌이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이 됐다. 박지훈은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선뜻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박지훈은 워너원 활동 종료 후 1년 여의 시간 동안 솔로 아티스트로서, 글로벌 대세로서, 차세대 연기자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전천후 아티스트'로서 좀더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지훈은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팬들이 있기에 내가 있고, 팬들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 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 최선을 다해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팬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많은 모습이 담겨 있을테니 기대해달라"고 자신했다.

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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