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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우다사' 박은혜, "난 0점 엄 …경제적으로만 해결하려 해" 눈물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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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전은혜 기자]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박연수와 박은혜가 엄마로서의 고충을 나누며 공감햇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멤버들이 강원도로 힐링 여행을 떠난 가운데, 힐링 노천탕에서 엄마들의 토크가 이어졌다.

은혜는 연수에게 "네가 여기저기 전화해서 일을 알아볼 때 눈물이 났거든"이라고 하면서 연수를 걱정 했다. "네가 연기를 안한 게 아니고 했었잖아. 영화 주인공까지 하고 결혼을 해버린거잖아. 그거에 대한 후회는 없어?"라는 질문에 연수는 "나는 임상수 감독 '눈물'로 데뷔를 했고 서울예대 방영과를 나왔는데, 싸이더스를 들어간지 3개월만에 지아가 생겼고 그렇게 모든 걸 멈춘거야. 근데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은혜는 "아이를 맡기는 엄마들이 많은데 그런 엄마들은 정말 삶에 최선을 다한다. 남자들도 그래. 아이를 직접 챙기는 아빠들을 보면, 자기가 주어진 상황 안에서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항상 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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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마로서 점수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은혜는 "나는 0점인 거 같아"라고 했다. 호란이 놀라 "무슨 말이야"라고 했다. 스튜디오의 규한과 동엽도 "에이-"라고 야유를 보냈다. "나는 우리 애들 숙제 한번을 못 봐줘. 나도 일을 해야 하니까. 그럼 쉬는 날이라도 아이들을 위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내가 제일 후회 되는 게 애들이 돌 되기 전에 일한 거야. 그때 좀 더 곁에 있어줬으면 더 잘먹고 잘 크지 않을까 하는 후회를 늘 한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도 은혜는 "어느 순간 예쁜 유모차, 예쁜 옷을 사주고 싶은데, 그게 나를 빛나게 하기 위해서인가? 라는 생각도 하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은 전부 돈으로 해줄 수 있는 것 뿐이다"라고 했다. "주변에 경제적인 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엄마들은 직접 책을 읽어주고 직접 공부를 가르쳐주는데 저는 선생님을 부르고, 시간을 같이 해주지 못하니까"라고 은혜가 서글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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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는 "나는 70점이다. 공부를 많이 못 가르쳐 줘서"라고 멋쩍어 하자, 동엽은 "숙제를 봐주고 가르쳐 주는건 부모님의 몫이 아니다"라고 했다. 은혜는 "제가 숙제를 대신 해줄 수 가 없습니다. 라고 선생님을 찾아가서 말한 적이 있는데 그걸 말하고 나니까 너무 내가 내 생각만 하면서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

동엽은 "우리 엄마는 간염, 간경화로 늘 편찮으셔서 졸업식에 한번도 오신 적이 없어. 친한 친구가 늘 나를 챙겼어. 내 친구 엄마 아빠는 사실 가족들하고 먹고 싶은데 내가 끼니가 불편하지. 그러니까 나는 그때부터 할일이 그 부모님의 정보통이 된 거야. 사실 학교에서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있다는 걸 알려줘야하는거야. 그걸 알고 나면 부모님이 탕수육도 더 많이 먹으라고 하고 헤어질 때 꼭 안아줘.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나는 그때부터 사람들이 나와 함께 있는 걸 싫어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그게 진짜 좋은 능력이 됐어" 라고 그녀들을 위로 했다./anndana@osen.co.kr

[사진]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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