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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마이웨이' 안병경, 역경 지나 꽃피운 사랑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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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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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안병경이 아내 이임기와의 꽃다운 연애담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안병경이 인생의 고난을 거쳐 아내를 만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안병경은 "어머니가 대를 잇기 위해 아버지의 첩이 됐다"고 출생의 비화를 고백했다. 그를 버리고 집을 떠난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했다는 안병경, 그러나 내림굿을 받지 않으면 어머니가 단명한다는 무속인의 말을 무시할 수 없었다.

안병경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 그림을 시작했다"고 과거의 사연을 밝힌 데 이어 "전시회에서 아내를 만났다"고 이임기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임기는 힘든 안병경의 인생에 은인과도 같은 인연이었다.

안병경은 연애 시절 이임기에게 썼던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몇 미터인지 헤아릴 수도 없이 길게 늘어진 편지를 통해 뜨거웠던 사랑의 기록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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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기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안병경을 위해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이임기는 직접 글을 쓰고 무대 연출까지 하며, 안병경을 그토록 열망하던 무대로 다시 돌아오게 만들어 주었다.

한편 안병경은 이임기와 함께 오랜 인연이 있는 임권택 감독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병경은 "거의 열 작품 정도를 임권택 감독과 함께했다"고 밝히며, "낭떠러지에 떨어져 있을 때 역할을 주셔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현했다. 이임기 또한 "연기 잘하는 배우가 많은데 감독님이 배려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부는 안병경의 조모를 모신 산소를 찾았다. 안병경은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집을 떠난 뒤 나를 키운 것은 할머니였다"고 고백하고, "대학교 1학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당시에 경제적으로 무척 힘들었던 시절이라 언 땅에 관 없이 묻어 드려야 했다"는 사연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안병경은 이임기의 손을 꼭 잡고 철로를 걸으며 지난 날들을 회상했다. "즐거운 일도 많았고, 둘이서 많이 고통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는 이임기에게 안병경은 "세월이 금방 지났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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