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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인터뷰①] 남태현 “호불호 강했던 사우스클럽, 새 멤버와 대중적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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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새 멤버들과 함께 돌아온 사우스클럽 남태현. 제공|P&B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밴드 사우스클럽(남태현, 강민준, 정회민, 이동근)이 새 멤버로 팀을 재정비하고, 신곡 ‘두 번’을 발매했다. 사우스클럽은 신곡 ‘두 번’을 통해 기존 음악적인 색은 그대로 가져가되, 대중적 접근을 꾸준히 시도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사우스클럽과 만나 새로운 멤버로 재정비한 소감과 밴드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사우스클럽의 새 얼굴이 된 멤버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베이스를 맡은 정회민은 “모든 스케줄이 처음이다 보니까 새롭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거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기회로 데뷔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드럼을 연주하는 이동근 “처음이라 떨리고 낯설기도 하지만, 멤버들을 믿고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기타를 맡은 강민준은 “사우스클럽의 원래 음악 색깔을 배제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시점에 데뷔하게 됐다. 밴드 멤버로서 대중에게 어떻게 보이고 다가가야 할지, 개인적으로 어떻게 꾸미고 배워 나가야 할지 등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면서 무대 하나하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사우스클럽의 새 멤버 합류는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됐을까.

남태현은 “사우스클럽 멤버들이 자주 조정됐다. 한 가지에 갇히고 싶지 않아 멤버들에게 자유를 줬다”면서 “이번에 밴드를 새롭게 정비하며 주위에 음악 하는 친구들에게 ‘스타일리시 하고, 개성 뚜렷한 친구들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한 친구의 소개로 호원대학교 교수님을 알게 됐는데, 교수님 추천으로 멤버를 영입하게 됐다. 정회민의 경우에는 솔로 활동 때 세션으로 함께 했는데 너무 잘 맞아서 정식 멤버가 돼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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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클럽이 멤버 정비 후 대중성을 강화한 신곡으로 찾아왔다. 왼쪽부터 이동근, 남태현, 강민준, 정회민. 제공|P&B엔터테인먼트


새 멤버 합류 후 처음으로 발매한 신곡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두 번’의 프로듀싱과 작곡, 작사에 참여한 남태현은 “기존 사운드와 달리 대중적인 요소를 신경 썼고, 가사도 쉽게 쓰려고 노력한 곡”이라며 “과거 연인과의 좋았던 시간을 그리며 사랑하는 이에게 한없이 모든 것을 주고 싶고, 더 사랑하고 싶은 의미로 두 번, 이후 그런 시간이 지나 이별했지만 좋았던 시간을 잊지 못해 다시 한 번 사랑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신곡에 본인의 경험이 녹아있느냐는 질문에 남태현은 “그동안은 항상 경험에 빗대어서 곡을 썼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이로 제 이야기가 아닌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쓴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적으로 접근하려고 생각하다 보니 요즘 사람들이 어떤 감성을 좋아하는지 리서치를 했고, 그런 것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 사랑과 이별, 순서가 뻔하지 않나. 그래서 ‘사랑 그리고 한 번 더 사랑은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노래를 쓰게 됐다”라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사우스클럽의 앨범에 비해 대중적인 시도를 했다는 점.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묻자 남태현은 “새로운 회사(P&B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온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지금까지 사우스클럽으로 낸 곡이 호불호가 강한 곡들이 많았어요. 회사에 들어오며 제 음악에 의견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음악 말고, 남들이 들을 때 좋은 음악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또 멤버들의 연령층이 낮아진 만큼, 프레시 한 분위기를 갖고 싶기도 했어요.”(인터뷰②에 계속)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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