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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POP초점]"내 정체성은 딴따라"..박진영, 'FEVER' 컴백으로 입증한 불변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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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박진영 인스타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서 직접 무대를 누비는 퍼포머로 컴백한 가운데, 변함 없는 인기를 증명하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박진영은 지난 1일 신곡 'FEVER(ft. 수퍼비, BIBI)'를 발매하고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 중이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신곡 'FEVER'는 20세기 초 미국 극장 식당에서 펼쳐지던 엔터테인먼트 보드빌(Vaudeville)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의 '뮤즈'는 영화 '기생충'의 주역 조여정인 것으로 드러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베일을 벗은 'FEVER'에는 그의 전매특허 화려한 커플 댄스와 파격적이고 화끈한 퍼포먼스가 그대로 녹아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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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신곡 발매 홍보차 출연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박진영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박진영은 '날 떠나지 마', '어머님이 누구니', '너뿐이야' 등 그간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되짚으며 무대를 장악했다.

같은 날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나연, 다현과 함께 출격해 예능감을 발산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오른쪽 뇌 경동맥에만 피가 흐르는 선천적 뇌 기형에 대해 최초로 고백하는가 하면, 수많은 히트곡의 탄생 비화, 효자곡을 낱낱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열린 Mnet 시상식 '2019 MAMA'에서 마마무 화사와 함께 꾸민 무대에서도 박진영은 폭발적인 에너지를 드러내며 이날 무대 가운데 가히 최고의 화제성을 얻었다. 비닐바지를 입은 다소 파격적인 의상에 소속가수 갓세븐 잭슨이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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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인스타


이처럼 퍼포머로 컴백한 이후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박진영은 앞서 지난 3월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JYP의 수장임에도 '회장님'이라는 호칭이 불편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진영은 "회장님인데 어떻게 이별의 곡을 쓰고 '어머님이 누구니' 같은 곡을 쓰겠나. 그건 제게 가장 무서운 일일 것 같다. 제 정체성은 항상 딴따라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나를 편하게 막 대할까. 어떻게든 섞이고, 내가 편하고, 어디가서나 어울려서 사람들과 술 한잔 하고 그걸 이용해 곡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날 떠나지마'로 데뷔해 수많은 명곡을 거쳐 약 25년 뒤인 이번 'FEVER'에 이르기까지, 매번 새롭고 창의적인 시도로 그 진가를 발휘해온 박진영. '영원한 딴따라'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그가 대중으로부터 사랑 받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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