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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서프라이즈' 노바스코샤주 루넨버그 묘지, 부서진 하트 묘지에 유령이 출몰하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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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노바스코샤주 루넨버그 묘지에 유령이 출몰하는 사연은 무엇일까.

8일 방송된 '신비한TV-서프라이즈'에서는 노바스코샤주 루넨버그 묘지에 특이하게 생긴 쪼개진 하트 조형물 이야기가 그려졌다.

내용은 이랬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루넨버그 묘지에는 특이하게 생긴 공동묘지가 있었다. 그곳에는 유독 시선을 끄는 특이한 무덤이 있었다. 평범하게 비석만 세워진 무덤과 달리 무덤을 둘러싼 검은 울타리. 그리고 그 안에는 반으로 쪼개진 하트 모양 조형물이 있었던 것. 그 묘지에는 유령이 나타난다는 말이 돌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주민들의 반응이었다. 주민들은 평소 유령을 두려워하기는 커녕 동정하고 위로했던 것. 무덤을 특별하게 꾸며놓은 것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설치한 것이었다.

1879년 고급 드레스숍을 운영하는 트래스크 부인이 있었다. 작은 마을이었지만 가게는 늘 문전성시여서 트래스크 부인은 부유한 편이었다.

어느날 부인의 돈이 감쪽같이 사라졌. 그러나 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뜻밖에도 어린 소피아 맥로플린으로 집안이 매우 가난했던 탓에 14살의 나이로 입주 가정부로 일을 하고 있었다. 결국 도둑으로 몰린 소피아는 내쫓겼고 이 일로 인해 소피아의 가족들까지도 마을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게 됐다.

이에 심지어 가족들한테도 소피아는 외면당했다. 얼마 후 뜻밖에도 소피아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돈을 훔친 것은 트래스크 부인의 아들 찰스였다. 사실 찰스는 또래인 소피아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었다. 이에 어머니의 돈을 훔쳐 소피아에게 준 것이었다. 찰스는 자신이 모은 용돈이라며 소피아에게 돈을 주며 대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소피아는 자신을 생각해준 찰스의 진심을 생각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어린나이에 큰 상처를 받은 소피아는 결국 마음의 상처로 죽음을 맞이했다. 사망 원인도 극단적인 동요와 충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상하게도 그후 소피아의 무덤 근처에서 소녀의 유령이 자꾸 나타나자 소피아가 마음에 병이 들어 죽은 탓에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해 반으로 쪼개어진 하트 모양 장식을 걸어 소피아를 기린 것이었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14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은 그녀의 묘지를 찾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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