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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인간극장' 금능 해녀 김선열 "며느리 김은옥, 직접 가르쳤다"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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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인간극장 제주 금능 해녀 김선열 김은옥 / 사진=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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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인간극장' 김선열 씨가 며느리 김은옥 씨를 해녀의 길로 이끈 사연을 전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상군 시어머니와 애기 해녀' 2부로 꾸며져 상군 해녀 김선열 씨와 며느리 해녀 이은옥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시어머니 김선열 씨는 16살 때부터 언니, 동생과 함께 해녀가 됐다고. 그는 결혼 전 동생들을 돌보며 결혼 후에도 육지로 원정을 다니며 4남매를 키우고 살림을 불렸다. 자연스럽게 김선열 씨는 딸들에게는 고단한 해녀의 삶을 물려주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이른 나이에 시집 온 김은옥 씨는 시부모님 그늘 아래서 아들 둘 낳고 직장을 다녔다. 두 아들도 어느 정도 자라고, 착실한 남편 성방 씨도 있으니 이제야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여유를 찾았다.

이후 김은옥 씨는 55년의 삶을 일궈온 시어머니의 당당한 모습을 닮고 싶어져 해녀의 길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물질해서 잡은 문어를 올린 해물 떡볶이 장사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추운 날씨에도 바다에 나섰지만 수확은 크지 않았다. 이에 김선열 씨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소라가 없어서 못 잡았다. 큰 것도 하나도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열 씨는 "며느리가 처음 물질할 때가 생각난다. 내가 직접 가르쳤다. 헤엄도 칠 줄 몰랐는데 이제는 제법 한다. 내가 가르쳐준다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 내가 강제로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했다. 결국 고생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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