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가세연' 김건모 2차 폭로, 강용석 "심각한 부상, MBC 촬영분도 존재"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가로세로연구소 / 사진=MBC 가로세로연구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에 대한 2차 폭로가 이어졌다.

10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실시간 스트레밍을 통해 김건모에게 또 다른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인터뷰했다.

A씨는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유흥 주점에서 매니저, 일명 새끼 마담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다 김건모의 여성 파트너와 나이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이 와중에 김건모가 자신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건모 (유흥업소) 파트너와 빈 룸에서 말싸움을 했다. 김건모가 들어와서 '시끄럽다'며 욕을 하고 머리채를 잡고 눕힌 뒤 주먹으로 때렸다. 눈, 코를 주로 많이 때렸고 배도 때렸다. 얼굴을 막으려 해도 남자 힘이 세기 때문에 저항할 수 없었다. 욕을 하며 때리더라. 맞는 순간에도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보였다. 시끄럽다고 때리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A씨는 "누가 문을 열고 들어와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소지품을 챙겨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 진단서를 끊었지만 다음날 업주와 김건모가 신고를 하지 못하게 했다. 무서웠다. 발설하면 안된다고 협박해서 신고할 수 없었다. MBC에서도 취재를 왔는데 김건모와 업주 측이 누구와도 접촉하지 말라고 했다. 겁이 나서 만나지 못했다. 그 바닥에 소문이 나서 일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생계를 위해 빵집과 만화방 등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07년 1월 10일 병원 응급실 니원 기록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구타당해 안와상골절과 코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현재 A씨는 가정을 꾸리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앞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이 꽃뱀으로 매도당하는 것에 화가 나 가로세로연구소 측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김건모의 성폭행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사건 발생 장소와 관계인 주거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보내고 수사 지휘하기로 했다. 김건모 측은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김건모 씨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TV에안 나왔으면 좋겠다. 화가 나는 건 술 먹고 괴물처럼 되는 사람이 시청자 앞에서는 천진난만한 순수한 청년처럼 나오는 것에 대중들이 속고, 제가 아닌 피해자한테 꽃뱀이라 하는 거다. 그런 걸 저는 보고 싶지 않다. 돈을 바라고 나온 것도 아니고 여자 편에 서주고 싶었다. 그 여자가 누군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여자한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A씨가 주장한 대로 MBC가 해당 유흥업소 폭행 사건을 취재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용석은 "알아봤더니 2007년 1월 10일 김건모 폭행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그런데 사전 영상을 다 찍어놓고 방송을 못 했다는 것은 어떤 압력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영상을 확보하려 했다. 구매 요청을 했는데 잘 안 돼서 구매를 못 했다. 지금 이 방송을 보면 아마 MBC 단독 영상이니까 공개하지 않을까 싶다. 안 트실 거면 저희한테 팔아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