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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학원물 같은 직업물"...'블랙독', 서현진X라미란이 그릴 현실 교사 이야기[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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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서현진과 라미란이 열정 가득한 고등학고 교사로 변신했다.

11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현진, 라미란, 하준, 이창훈 , 황준혁 감독이 참석했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초년생이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기존의 학원물은 학생 위주로 다뤘다면 ‘블랙독’은 교사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서현진, 라미란, 하준, 이창훈 외에도 정해균, 박지환, 우민규 등도 대치고등학교 교사로 합세해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현실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연출을 맡은 황준혁 감독은 “‘블랙독’은 학원물이라기보다 교사 직업물에 가깝다. 교사들이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이런 모습을 위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교사들을 취재했는데 인간적인 분들이 정말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JTBC ‘뷰티 인사이드’ 이후 약 1년 만에 컴백한 서현진. 그는 교사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분투하는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을 연기한다. 아직 많이 서툴지만 열정은 뜨거운 인물로 어떤 성장통을 보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서현진은 “오랜만에 만나는 독특한 작품이었다. 학원물을 표방하는 직업물 같았다. 제가 안 해본 드라마라 임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어머니가 실제로 교사 생활을 해서, 캐릭터에 대한 고민거리는 어머니에게도 털어놓으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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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은 tvN ‘또 오해영’부터 수차례 히트작을 만든 만큼, 시청률 부담감은 없을지에 대한 시선도 쏠렸다. 서현진은 “시청률이 높게 나오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완성도가 높게 나오길 바라게 된 작품이다. 기간제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연기를 준비했다. 좋은 드라마라는 칭찬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열혈 진학부장 박성순으로 변신하는 라미란은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왜 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제가 해왔던 작품과 달리 조금 무겁고 역할도 달라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작품이 너무 좋았고 감독님을 향한 믿음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드라마 무대가 고등학교이고 분명 밝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블랙독’.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유쾌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배우들과 황준형 감독은 모두 의외로 화기애애한 현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라미란은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라미란은 “촬영하고 나서 집으로 가면 힘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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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교사인 박성순은 경험치가 적은 고하늘에게 멘토 역할을 자처할 것을 예고, 두 사람이 그릴 워맨스 케미에도 기대가 높다. 서현진과 라미란은 서로 “케미가 좋다”라며 강조했다. 특히 라미란은 “서현진 씨가 집순이라서 집에 자주 있는데, 제가 바람쐬자며 놀러가자고 부추기는 편이다. 발길 닿는대로 간다”라며 실제 서현진과 더욱 친해지고자 기울인 노력을 설명했다.

인기 1위 훈남 국어교사 도연우를 연기하는 하준도 캐릭터 표현을 위해 실제로 한 교사의 일과를 뒤따라다니며 호흡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학 때도 일에 집중하시고 생각보다 업무량이 굉장히 많으시더라”라며 직접 깨달은 바를 털어놨다.

라미란은 끝으로 “감독님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메이크업을 덜 하길 바란다는 디테일도 요구하셨다. 이처럼 드라마틱한 부분보다 리얼리티가 많은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귀띔도 더했다. 황준혁 감독은 “아마 배우들이 어떻게 저렇게 선생님 같을 수 있을지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다시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랙독’은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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