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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Shift' 김영하&타이거JK 시의 기원을 재현하다 “시는 본래 비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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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 'Shift'


[헤럴드POP=최하늘 기자]김영하가 타이거JK와 색다른 시도를 펼쳤다.

13일 방송된 tvN ‘Shift’에서는 작가 김영하가 타이거JK와 만났다.

김영하는 시는 기록되기 이전부터 존재했다면서 본디 음악이었던 시를 지금의 우리는 시집으로 출판된 것만 시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의 초기 단계로 돌아가보는 시도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래퍼 타이거JK를 찾았다.

김영하는 이런 리듬은 어떨지 궁금했다면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곧바로 타이거JK는 리듬으로 치환시켜 음악으로 만들어냈다. 김영하는 “금방 바꿔서 읽으시네요 진짜 랩 같다”고 말했다.

김영하는 10년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영국의 시인, 소설과들과 만나서 시낭송을 할 일이 있었는데 영국의 한 시인의 시가 충격이었다면서 시집을 가지고 올라가지 않고 올라가서 노래하듯 시를 낭송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타이거JK는 래퍼들이 하는 랩과 비슷한 영역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하는 “이런 것이 바로 시의 원형을 찾아가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이어령 역시 “책의 역사는 한 번도 고속도로 식으로 달리지 않았다 역사는 직선이 아니다”라면서 노래가 시가 되었듯이 시가 다시 노래가 되는 과정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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