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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어게인TV]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이옥비 선생부터 송해까지... 역사를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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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쳐


[헤럴드POP=이영원 기자]'선을 넘는 녀석들'이 역사의 산증인을 만나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는 이옥비 선생과 국민 mc 송해가 출연했다.

제일 먼저 선녀들은 이육사 시인의 친딸 이옥비 선생을 만났다. 이옥비 선생은 "돌아오겠다"던 아버지 이육사의 마지막 약속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타깝게도 충격으로 인해 그 당시의 말을 직접 기억하지는 못했다고. 이어 그는 독립투사 가족들의 고충과 어머니 안일양 여사에 대해 회고했다.

이어 부산을 방문한 선녀들은 설민석에게서 '대한해협 작전'에 대해 듣게 되었다. 남한은 포탄이 100발뿐이었고, 북한은 후방 교란 작전을 위해 특수부대를 보낸 상황이었다. 이처럼 병력이 압도적으로 차이 나는 와중에 당시 군인들은 "유해만이라도 깨끗하게 남기자"며 군복을 갈아입고 전쟁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순신 장군의 후예답게 '필사즉생'의 마음가짐으로 전쟁에 임했고, 다행히 백발백중으로 북한군을 명중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고. 이를 듣고 선녀들은 군인들의 용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후 유병재는 지게부대 '한국노무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들은 물자 보급을 위해 민간인임에도 불구하고 16km의 산길을 약 45kg의 지게를 지고 이동했다"며, 숨은 영웅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전현무는 "미군부대에 있을 때 만난 6·25 참전 용사가 '이 나라가 언제 이렇게 발전했냐'며 울더라"는 일화를 전했다.

이어 선녀들은 유라리광장에서 송해를 만나 한국전쟁 당시의 상황을 전해들었다. 황해도 재령 출신인 송해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19살에 광복을 맞았지만, 24살에 6·25 전쟁이 발발하며 피란길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흥남 철수 작전'으로 남한에 오게 된 그는 바다의 소금물과 배의 나무판으로 밥을 지었다며 회상했다. 식수와 대소변도 바닷물로 해결한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어 그는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국군으로 입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 국제시장은 "내 이야기를 쓴 것 같았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엉엉 울었는데, 주변 아주머니들이 손수건을 세 장이나 쥐어주더라"고 고백했다. "이런 날이 오려고 그렇게 버텼나 봐"라며 웃음 짓기도 했다. 또한 송해는 반복된 피신 과정에서 이별한 어머니와 누이를 그리워했다.

시간의 선을 넘어서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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